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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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특별한 사람"…'아추 전성기' 함께한 베니테스의 비통함

기사입력 2023.02.19 01:1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애제자의 별세를 지켜보는 스승의 마음이 잘 묻어났다. 명장 라파엘 베니테스 얘기다.

터키와 시리아를 강타한 대지진에 가나 축구대표팀 선수 크리스티안 아추가 31살로 별세한 가운데, 그를 3년 반 가르쳤던 베니테스 감독도 슬픈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베니테스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추의 사진을 띄운 뒤 "아추의 끔찍한 뉴스를 듣고 굉장히 슬프다"며 "내 생각과 기도가 그의 가족과 친구, 그리고 이 비극적인 사건과 관련된 모든 이들과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진심으로 특별한 사람, 크리스티안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베니테스 감독은 아추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오랜 기간 지낸 지도자다.

베니테스 감독은 발렌시아와 리버풀, 인터 밀란, 나폴리 등 유럽 전역을 다니며 빅클럽 지휘봉을 잡은 뒤 2015/16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하지만 6개월 뒤인 2016년 1월 스페인 최고 명문팀 사령탑에서 경질됐고, 이후 재기를 위해 찾은 구단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였다.

뉴캐슬은 당시 강등권에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2016/17시즌 2부리그로 떨어지는 치욕을 맛봤지만 베니테스 감독 유임에 성공하며 도전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결국 바로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이뤘다.



이 때 베니테스 감독이 요긴하게 썼던 공격수가 가나 출신 크리스티안 아추였다. 첼시에서 2부 뉴캐슬로 임대된 아추는 첫 시즌 32경기 5골을 넣으며 특급 조커로 활약했다. 베니테스 감독의 간청으로 아추는 뉴캐슬에 완전 이적했다.

이후 2017/18시즌, 2018/19시즌엔 선발이든 교체든 프리미어리그 38경기를 모두 뛰면서 베니테스 감독과 호흡했다. 

그랬던 아추가 31살 이른 나이에 지진에 따른 건물 붕괴로 사망했으니 베니테스 감독도 슬플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진심으로 특별한 사람"이란 표현으로 비통함을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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