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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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추 뛰었던' 첼시·뉴캐슬·에버턴 '추모 물결'‥뉴캐슬은 경기 전 묵념

기사입력 2023.02.18 21:1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끝내 목숨을 잃은 크리스티안 아추의 이전 소속팀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에버턴이 슬픔에 잠겼다.

아추 현 소속팀인 튀르키예 1부리그 하타이스포르는 18일(한국시간) 아추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현지 언론 아스포르는 "아추 에이전트에 따르면 아추의 시신이 건물 잔해 밑에서 발견됐다. 현재 그의 휴대폰 등 소지품이 발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나 출신 공격수이자 과거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던 아추는 지난 6일 튀르키에 동남부, 시리아에서 발생한 7.8규모의 대지진 여파로 실종됐다.



7일 영국 가디언 등 여러 외신들은 "아추가 9층 빌딩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른발에 부상을 입었고, 호흡 곤란을 겪었지만 현재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며 귀환 소식을 알렸다. 하타이스포르도 "아추가 부상 당한 채 발견돼 구조됐다"고 알렸다. 하지만 이는 오보로 밝혀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구단 발표와 달리 아직 아추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아추가 이송된 것으로 알려진 병원에서 그를 찾지 못했고, 그의 가족들에게는 절망스러운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현지 언론을 통해 실종 12일 만에 사망이 확인되면서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현 소속팀 하타이스포르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추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하타이스포르는 "아추의 희생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잔해 속에서 목숨을 잃은 아추의 장례식이 고향 가나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아추,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평화가 있기를 바란다.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슬픔을 표현할 단어가 없다. 편히 쉬기를 바란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전 소속팀들의 추모 물결도 이어졌다.

첼시는 "크리스티안 아추 1992-2023"이라는 제목과 함께 "구단은 아추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돼 큰 슬픔을 느낀다"며 "그의 가족과 친구, 지진 참사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뉴캐슬은 "아추는 재능 있는 선수이자 특별한 선수였다. 선수단, 코칭 스태프, 서포터들 마음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19일 오전 2시 30분 열리는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킥오프 전 묵념의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에버턴 또한 "아추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그의 가족들, 친구, 동료들, 그리고 이 비극적인 사고에 영향을 받은 모든 분들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 외에 네덜란드 비테세 아른헴, 스페인 말라가, 포르투갈 FC포르투도 그가 그라운드 누비던 사진을 올리며 슬퍼했다.



사진=하타이스포르, 첼시,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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