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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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 경고누적+페드리 부상'…바르사, 대체자원은 '수준미달'

기사입력 2023.02.17 09:52 / 기사수정 2023.02.17 10: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르셀로나가 핵심 미드필더 2명 없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난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맨유와 2-2로 비겼다. 오는 24일 열리는 맨유 원정에서 무조건 승리를 따내야 한다.

하지만 2차전은 쉽게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 '본체'라고 할 수 있는 페드리와 파블로 가비를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페드리는 장점이던 볼 운반, 플레이메이킹에 득점력까지 장착하면서 7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고,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와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에서도 득점에 성공,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혹사가 문제가 됐다. 바르셀로나가 치른 33경기 중 30경기에 출전했다. 로테이션 없이 시즌을 소화한 페드리는 결국 맨유와의 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최소 한 달간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가비의 결장도 확정됐다.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최근 경기에서는 가짜 윙어로 나서며 바르셀로나에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떠올랐으나 경고 누적으로 맨유 원정에 참가하지 못한다.

두 선수의 공백을 어떤 선수로 메우느냐가 가장 큰 문제다.

이번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최근 그랬던 것처럼 미드필더 4명을 배치하는 전술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페드리, 가비의 이탈로 이 전술은 사용할 수 없다.

전통과도 같은 3미드필더 조합을 사용해야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페드리 대신 교체 출전한 세르지 로베르토는 수준 미달의 기량을 선보였다.

세르지오 부스케츠가 부상에서 돌아올 예정이지만 압박이 강한 미드필더를 상대로 고전했던 만큼 맨유 미드필더들을 상대로도 약점을 노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케시에는 이제 막 팀에 녹아들고 있는 상황인데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파블로 토레 같은 유망주는 1군 경험 자체가 부족하다.

결국 부스케츠, 세르지 둘 중 한 명은 무조건 써야하는 상황. 바르셀로나의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AP,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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