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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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은♥' 진태현, 유산된 딸 향한 편지…"하늘에서 기다려"

기사입력 2023.02.18 06:42 / 기사수정 2023.02.18 06:42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진태현이 유산된 딸을 향한 마지막 추모를 했다.

15일 박시은 남편 진태현은 자신의 공식 계정에 故 태은 양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를 공개했다.

진태현은 "2월 15일 나의 생일이자 우리 태은이가 떠난 지 6개월 되는 날. 마지막으로 추모하며 떠나보내는 아빠의 편지. 태어났다면 5개월 아이로 아빠 옆에서 자고 울고 웃고 정말 힘들면서 행복했겠지 ^^ 아빠도 엄마도 너도 너무 좋았겠지. 마음속으로 평생 그리워할게"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근데 엄마와의 함께 가는 삶을 위해 미래를 위해 이제 여기서 멈춘다 사랑하는 내 딸아. 하늘나라는 아빠가 가장 가고 싶은 곳이야 혼자 먼저 가서 기다리는 너에게 너무 미안하지만 거기서 그대로의 모습으로 기다려줘 엄마와 여기 생의 여정이 끝나면 서둘러 짐 챙겨서 갈게"라며 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 아빠는 다시 엄마와 두 사람의 길을 떠난다. 비록 내 옆에 네가 없지만 내 삶, 머리 위 하늘에는 언제나 너로 가득 차니 이젠 웃으며 너를 기억할 게 언젠가 너의 동생이 생기면 딱 너만큼만 사랑하지 더 사랑하진 않을게"라고 다짐했다.

진태현은 "너라는 아이를 엄마 품에 간직했다는 게 내 삶에 가장 큰 축복이었다고 기억할게. 2022년 한 해 너로 인해 진짜 아빠라는 이름을 가졌다. 고마웠다"라며 "내 딸아 반짝반짝 찬란하며 아름다웠다 사랑했고 마침 없이 언제나 사랑할 테니 걱정 마"라는 메시지로 편지를 마쳤다.



한편, 진태현은 지난 2015년 박시은과 결혼했다. 부부는 결혼 7년 만에 임신에 성공했지만, 출산 20일을 앞두고 유산 소식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래는 진태현의 편지 전문이다.

2월 15일
나의 생일이자
우리 태은이가 떠난 지 6개월 되는 날
마지막으로 추모하며 떠나보내는 아빠의 편지

태어났다면 5개월 아이로 아빠 옆에서
자고 울고 웃고 정말 힘들면서 행복했겠지 ^^
아빠도 엄마도 너도 너무 좋았겠지
맘속으론 평생 그리워할게
근데 엄마와의 함께 가는 삶을 위해 미래를 위해
이제 여기서 멈춘다 사랑하는 내 딸아

하늘나라는 아빠가 가장 가고 싶은 곳이야
혼자 먼저 가서 기다리는 너에게 너무 미안하지만
거기서 그대로의 모습으로 기다려줘
엄마와의 여기 생의 여정이 끝나면
서둘러 짐 챙겨서 갈게

이제 아빠는 다시 엄마와 두 사람의 길을 떠난다
비록 내 옆에 네가 없지만
내 삶, 머 리위 하늘에는 언제나 너로 가득 차니
이젠 웃으며 너를 기억할게
언젠가 너의 동생이 생기면 딱 너만큼만 사랑하지
더 사랑하진 않을게

너라는 아이를 엄마 품에 간직했다는 게
내 삶에 가장 큰 축복이었다고 기억할게

2022년 한 해 너로 인해
진짜 아빠라는 이름을 가졌다
고마웠다 내 딸아
반짝반짝 찬란하며 아름다웠다
사랑했고 마침 없이 언제나 사랑할 테니 걱정 마

사진 = 진태현, 박시은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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