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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여성팀+서포터즈, 그린우드 복귀 '결사 반대'…"다신 안 봤으면"

기사입력 2023.02.10 18: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유 여성 선수들이 성폭행 혐의에서 벗어난 메이슨 그린우드의 맨유 복귀에 언짢은 기색을 보였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여성 프로팀 맨유 WFC 선수들은 그린우드가 맨유에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라고 보도했다.

촉망받는 유망주였던 그린우드는 지난해 1월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이후 조사가 끝날 때까지 맨유 훈련장에서 쫓겨났다.

체포된 지 약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지난 2일 그레이터맨체스터경찰청은 "이 시간부로 그린우드와 관련된 모든 형사 소송 절차를 중단한다"라고 발표했다.

그린우드 혐의를 입증해 줄 증인 12명이 협조를 거부해 검찰이 그린우드에 대한 혐의를 취하한 것이다.

극적으로 혐의를 벗어내면서 그린우드가 다시 맨유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과 훈련장에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기자 맨유 WFC에서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매체는 "맨유 WFC 몇몇 선수들은 그린우드가 다시 팀에 복귀한다는 소식에 매우 불편해했다"라며 "그들은 그린우드 복귀가 맨유 남자 프로팀의 발전을 탈선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라고 전했다.

맨유 여성 서포터즈 클럽의 창립자 나탈리 버렐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린우드가 다시 맨유에서 뛰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버렐은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클럽 중 하나"라며 "그린우드 복귀 결정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린우드가 훈련을 하는 것과 맨유 유니폼을 입은 모습 그리고 올드 트래퍼드에서 다시 나타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린우드 혐의가 벗어났다는 소식을 들은 맨유는 "그린우드와 관련해 구단 자체적으로 절차를 실행하겠다. 추가적인 언급은 없을 것"이라는 성명서를 내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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