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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헌 감독 "안산 목표는 승격 PO…안양을 잡고 싶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2.07 00:10



(엑스포츠뉴스 제주, 권동환 기자) K리그2 안산 그리너스를 이끌고 있는 임종헌(57) 감독이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임 감독은 6일 제주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서 "우승은 어렵겠지만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U-20 청소년 대표팀 코치, 고려대 코치, 울산 현대 수석코치, 태국 2부리그 파타야 유나이티드 감독을 역임했던 임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안산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임 감독은 지난해 7월 조민국 감독이 자진 사퇴로 물러나자 감독 대행으로써 팀을 추스리는데 성공해 지난해 8월 정식 감독을 선임됐다.

정식 감독으로 임명된 후 임 감독은 후반기 반전을 이끌어내면서 리그 9위로 시즌을 마감, 지난달 4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안산의 2023시즌도 이끌게 됐다.

다음은 임종헌 감독의 일문일답.



-이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듣고 싶다.

작년 후반기에 안산 그리너스 감독을 시작했는데, 그때는 정신이 없어 몰랐고 지금 한 달 넘게 계속 훈련을 하고 있는데도 아직까지 알아가는 단계라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말할 수 있을 거 같다. 지루한 감이 없지 않지만 훈련을 열심히 한다면 안산이 더 도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근호와 김범수를 영입했는데 두 선수에게 뭘 기대하고 있는지

올해 영입에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고, 두 선수 모드 우리 팀에서 활력소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근호는 100% 컨디션이 아니지만 열심히 해주고 있고, (김)범수는 다 아시다시피 스피드가 있고 굉장히 활발한 선수여서 상대팀 입장에서 굉장히 힘든 선수가 될 것 같다.

-최건주와 이상민 같은 핵심 선수들이 좀 떠났는데 이들을 어떻게 대체할 생각인지 알고 싶다.

여러 선수가 나갔고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새로운 선수들을 나간 선수들 이상으로 만드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팀을 꾸려나가기에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충분히 잘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시즌 백3를 쓰면서 좋은 성적을 많이 거뒀다.

지금 우리 선수 구성에 맞게끔 우리가 기술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수비 쪽에서 많은 보강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확답은 못하지만 지난 시즌대로 백3를 하고 양쪽 사이드백을 강화하는 전략을 삼으려 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스나위가 떠나 많이 아쉬울 거 같다.

작년 아스나위가 많은 역할을 해줬고, 우리도 좀 아쉽다. (이적은)사정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의 대체자로 좀 신경을 써서 두 선수를 영입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부평고 시절부터 이천수, 이근호 등을 발굴하면서 선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올해 선수들 중 기대되는 선수가 몇몇 있다. 저번에도 K리그2에 있지만 충분히 K리그1으로 올라갈 수 있는 선수들이 우리 팀에도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근호 같은 경우에는 상황이 맞지 않아서 성장하지 못했는데, 한국에는 잘 없는 선수 유형이라 생각하기에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뛰었던 선수들이 우리 팀에도 몇 있는데, 이들이 더 올라갈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 제 가장 큰 희망이다.

-안산이 예전부터 '늪축구'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우리 선수들 스펙에 맞게끔 잘 조합시켜 하나의 팀으로 만드는 것이다. 선수들이 가진 기량을 최대한 발달시키게끔 하기 때문에 아무 우리가 주도적으로 잘 수행을 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팬들에게 납득할 수 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 

-이근호가 어느 면에서 한국 선수들 중 보기 드문 유형인지.

신체 조건도 굉장히 좋은 선수다. 공 관리 능력도 굉장히 자연스럽고 부드러워 이런 부분에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또 볼이 없는 상황에서 움직이는 게 좋다.

지금 십자인대 수술을 해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기에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부드럽고 여유가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2 팀들이 늘었다. 신경 쓰이는 팀이 있는가.

신생팀들은 당연히 잡고 가야 된다는 생각이 있다. 신생팀에게 자꾸 지면 성적을 낼 수 없다는 분명한 생각을 갖고 있다. 우선적으로 무조건 이겨야 된다고 보는데 안양과 경기를 하면서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을 많이 했기에 안양을 좀 이기고 싶다.

-감독님 목표 중에 K리그1 진출도 있는지.

여러 선수들과 면담을 했다. 선수들이 플레이오프를 많이 이야기하고 저도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승은 어렵겠지만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삼고 준비하고 있다.

-첫 승 시점 예상해 본다면.

몇몇 선수들이나 외인들, 이근호도 늦게 팀에 합류한 감이 있지만 초반에 빨리 승리를 거두는 게 목표다. 올해는 작년의 전철을 밟지 않는 게 중요하다. 빠른 시일 내에 승리가 나오면 올해는 다를 것이라 보고 있다.

-멀티 플레이어이자 베테랑인 유준수를 영입했다.

울산현대 시절에서도 같이 했었는데 전체적인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수비 쪽에 설 것이고 전체적인 리딩을 잘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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