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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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연, 임신 중 교통사고→치매 母에 무기력증…극복은 손자와 [종합]

기사입력 2023.02.02 10:3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오미연이 무기력한 일상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일 방영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배우 오미연, 성국현 부부가 등장했다. 

의뢰인으로 등장한 성국현은 "아내는 밝고 의욕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요새 귀찮다고 해서 밥도 안 해주더라. 그래서 요리도 내가 한다. 운동도 하라고 해도 귀찮다고 한다. 집 나간 의욕을 찾고 싶다"라며 오미연의 무기력증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또한 오미연은 과거 겪었던 큰 사고에 대해 털어놨다. 오미연은 임신 중 교통사고를 당해 600바늘을 꿰맸다고 전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어 "그때가 임신 5개월 정도였다. 아이 태동도 느끼고 그럴 때라 전신 마취를 못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성국현은 "아이가 태어나고 일주일 만에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머리가 점점 커진다고 하더라. 뇌수종이었다. 한쪽 뇌가 자라다가 텅 비어있는 거다. 이건 뇌가 안 자란다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버님이 병원장이셨고 그 병원에 제 여동생이 의사로 있었다. 그런데 동생이 하는 소리가 '아무래도 정리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했다. 그건 정말 못하겠더라. 전 재산을 다 들여도 살려야겠다 해서 S병원에 가서 수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희한하게 비어있던 뇌가 다 찼다. 지금은 결혼해서 밴쿠버에서 사위랑 잘 살고 있다"며 딸의 근황을 전했다.



오미연과 성국현의 일상에서 오미연은 집 안의 식물에 쌀뜨물을 주었다. 오미연은 수많은 식물을 키우며 넓은 정원을 이루고 있었다. 오미연은 죽어가는 식물을 가져와 심폐 소생해 살려내 더 애정이 깊다고 전했다.

이윽고 오미연은 차를 음미하며 좌훈했다. 오전 루틴을 마친 그는 이후 아무것도 하지 않고 허공을 멍하니 바라봤다. 그러나 손자 재원이 등장하자 오미연은 밝게 웃었다. 오미연은 건강한 밥상으로 손자와 식사를 했다.

재원 군은 "왕할머니가 보고 싶다"라며 그리움을 전했다. 이에 오미연은 요양 병원에 있는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다. 오미연의 어머니는 "나도 재원이 보고 싶었어. 언제 한 번 엄마랑 와라. 따뜻할 때 와"라고 답했다.

이를 보던 이성미는 "언제 판정을 받으셨냐"고 물었다. 오미연은 "판정을 받은 건 3년도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치매를 눈치 챈 이유에 "모시가 있었다. 어머니께서 사돈에게 모시로 옷 한 벌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사돈이 가지고 가셨다. 그러자마자 우리 엄마가 '사돈이 모시 훔쳐 갔다'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깨달았다. 마음이 무너졌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어머니를 모신 게 아니라 어머니가 나를 모셨다. 제가 연예인하면서 애들 낳고 키우는데 어머니가 캐나다까지 왔다 갔다 하시면서 다 키워주셨다"라고 설명했다.

또 오미연은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신 뒤 무기력증이 왔다고 전했다. 오미연은 "엄마 방 앞에를 못 가겠다. 그 앞에만 가면 마음이 너무 이상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우리도 나이가 있지 않나. 내 몸 편하자고 이런 결정을 했나 싶은데 나도 나중에는 우리 자식들 편하게 빨리 이런 결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현영은 "그건 아니다. 비전문가와 전문가의 차이가 분명히 있다. 그건 선생님 몸 편하려고 선택한 게 아니다"라며 그를 위로했다. 성국현 역시 "자책감 갖지 마"라며 아내를 달랬다.

이어 가족들은 전통시장으로 나들이를 나섰다. 오미연과 성국현, 손자는 어묵을 먹으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오미연은 집에서 챙겨온 발효 오미자를 마시며 건강을 챙겼다.

사진=TV조선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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