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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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폭풍 영입 수혜자는 나폴리, 김민재 샀잖아"…이탈리아 언론 감탄

기사입력 2023.02.02 05:45 / 기사수정 2023.02.02 16:4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이탈리아 언론이 토드 볼리의 첼시가 주도한 영입 폭풍으로 인해 나폴리가 수혜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일(한국시간) "나폴리는 첼시 덕분에 김민재를 데려올 수 있었다. 첼시 고마워"라며 첼시 이적의 여파에 대해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 여름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하며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프랑스 리그 1 스타드 렌, 마르세유를 비롯하여 여러 팀이 김민재 영입을 노리면 구체적인 제안까지 건넸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당시 나폴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칼리두 쿨리발리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러나 나폴리는 쿨리발리의 매각이 구체화 되기 전까지 김민재 영입을 위해 페네르바체와 협상할 수 없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첼시가 7월 움직이기 시작하며 쿨리발리 이적이 가까워졌다. 이에 나폴리는 김민재가 렌의 오퍼를 받아들이지 않게 하기 위한 시간을 벌었고, 그의 의구심을 떨쳐내며 설득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첼시의 쿨리발리 영입 제안이 김민재로 하여금 나폴리의 제안을 기다리게 하는 이유였다는 얘기다.

당시 첼시는 새로운 구단주인 미국인 토드 볼리가 인수와 동시에 엄청난 이적료 투자를 감행하며, 이적시장에 돌풍을 몰고 왔다. 

첼시는 칼리두 쿨리발리, 마르크 쿠쿠렐라, 웨슬리 포파나, 라힘 스털링 등 뛰어난 선수들을 줄줄이 영입하는 행보를 보였다. 결국 당시 첼시의 영입이 김민재 나폴리 이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이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만약 첼시가 일주일만 더 늦게 움직였더라면 김민재는 현재 나폴리 선수가 아니었을 것이다"라며 당시의 급했던 상황을 강조하기도 했다. 

나폴리 설득을 받아들인 김민재는 결국 1800만 유로(약 252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고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재는 전임자였던 쿨리발리를 능가하는 활약을 보여주며 나폴리 수비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 나폴리가 리그 선두를 달리며 33년 만의 우승컵 도전에 크게 공헌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 수상으로 리그 최상위권 수비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미국 통계 업체 '파이브서티에잇'에 따르면 나폴리의 현재 우승 확률은 92퍼센트로, 김민재는 이적 첫 해부터 쿨리발리도 들지 못한 스쿠데토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크다.


사진=AP/연합뉴스, 나폴리 공식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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