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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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 '동생들' 키우다 휘청…MNH 떠나 자존심 회복할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2.01 19:1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청하의 홀로서기, 새로운 행보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청하와 소속사 MHN엔터테인먼트(이하 MNH)는 오는 3월, 전속계약 만료 이후 각자의 길을 걷게 된다. 이들은 오랜 의논 끝에 재계약을 하지 않고 서로를 응원하며 이별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6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1을 통해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 뛰어난 퍼포먼스와 독특한 보컬 매력까지 갖춘 솔로 아티스트로 가능성을 보여준 청하. 

솔로 가수로 정식 데뷔한 이후 특유의 청량하면서도 파워풀한 음색과 감각적인 퍼포먼스 등으로 주목 받았다. 여기에 '와이 돈츄 노우(Why Don't You Know)',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 '벌써 12시', '스내핑(Snapping)' 등 연이은 히트곡 발표로 '여성 원톱' 솔로 가수로 우뚝 섰다. 



실력과 비주얼, 스타성까지 겸비한 청하는 MNH라는 중소 기획사에서 탄생시킨 보석 같은 존재로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꾸준한 노력과 열정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해 대형 기획사 아티스트 못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냈기 때문. 무엇보다 출중한 실력의 춤, 보컬 실력이 뒷받침되면서 청하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이 평가됐다. 

청하의 성공은 MNH의 성장 속 더욱 빛을 발했다. 탄탄대로 행진 속에서 청하의 책임감과 부담감도 커졌다.

'청하 여동생'이란 타이틀로 신인 걸그룹 밴디트가 가요계 출격했지만, 데뷔 3년 만에 전격 해체를 알렸다.그리고 지난달 31일, 8인조 보이그룹 에잇턴(8TURN)이 '청하 남동생'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또 한 번 가요계 첫 발을 내딛기도.

청하는 과거 한 예능을 통해 회사의 대표 아티스트로서 책임감과 부담감을 드러냈던 바. 당시 서장훈은 "네가 평생 먹여 살릴 수 없다"고 조언할 만큼, 회사를 이끌어가는 아티스트로서 남다른 책임감과 부담감을 짊어졌던 그다. 



'여동생들'을 키워냈다가 내보내고, '남동생들'까지 새롭게 키워내는 사이 청하에게도 한계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과거 발표만 하면 음원 차트에서 존재감을 뽐내던 청하의 기량이 예전 같지 않았던 것. 언제나 최선을 다해 웰메이드 음악으로 대중 앞에 나서는 모습은 변함 없었지만, 어딘가 모르게 갈증과 불안을 엿보였다. 

이는 지난해 라이브 방송 진행 도중 회사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면서 팬들의 걱정을 자아내기도 했다. 당시 월드 투어를 해달라는 팬의 요청에 "나도 하고 싶다"는 식의 발언과 함께 소속사를 언급, 불만을 드러냈기 때문. 당시 청하에 대한 지원이 소홀하다는 팬들의 지적이 잇달으면서 큰 파장으로 번지기도 했다. 

이들은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아름다운 이별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꿈을 향해 달려온 청하와, 청하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는 MNH. 오랜 시간 몸 담은 소속사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하가 새출발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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