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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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진, 56세 되도록 연애 1번 이유?…"독재자 父의 반대" (금쪽상담소)[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1.28 07:2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김승진이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가수 김승진이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김승진은 "20대 초 첫 여자 친구와 2년 연애했다. 처음으로 꽃다발도 선물하고 여자 친구가 1시간 늦어도 이해했다"며 처음이자 마지막 연애를 언급했다.

오은영은 "연애 당시 부모님의 반응은 어떠셨냐"고 물었다. 김승진은 "두 분 다 싫어하셨다. 당장 활동할 때라서 아버지가 교제를 강하게 반대하셨다"고 대답했다.

오은영은 "연애에는 심리적인 독립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승진은 "독립을 안 해 본 것 같다.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살았다. 초등학교 때부터 광고 모델을 하며 의식주 모든 것을 정해 주는 대로 살아왔다. 독립의 과정이 없었던 것 같다"고 깨달았다.

김승진은 "어렸을 때 아버지가 매를 많이 드셨다. 중고등학교 때 새벽 4시에 일어나 공부해야 했다"고 엄격했던 아버지에 대해 회상했다.

또한 "아버지가 매니저 겸 제작자셨다. 모든 방송을 모니터링했다. 무대에 올라가면 팬들이 아니라 어떤 지적을 받을까 걱정했다. 차 안에 TV를 설치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김승진은 "어느 날 예전에 불렀던 노래를 듣는데 갑자기 눈물이 줄줄 나오더라. 그 노래 했을 때 정말 힘들었다. 녹음실의 어두운 조명과 힘겹게 노래를 불렀던 게 생각나며 폭포수 같은 눈물이 흘렀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오은영은 "상대의 마음과 상황을 나를 위해 조작하는 것을 가스라이팅이라고 한다. 가스라이팅은 부모-자식 간에도 나타난다"며 "충고는 상대를 위해서 하는 것이고 가스라이팅은 나를 위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진은 "재작년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동네에서 아버지를 발견했다. 알은체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순간 고민됐다. 왠지 그때 부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아버지를 불렀더니 '밥 먹을래?' 물으시더라. 거절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가 음악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셨다. 뒤늦게 아버지의 고마움을 깨달았다. 지나가다 아버지와 비슷한 뒷모습만 봐도 쫓아가게 되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은영은 "아버지에게 양가 감정을 느끼고 있다. 잘못된 부분까지 사랑으로 미화하면 마음에 남아 있는 서러움과 부딪쳐 혼란스러워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한 "독재자 같은 면은 싫어해도 된다. 아버지의 행동을 싫어한다고 나쁜 사람이 아니다. 아버지의 은혜를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 그 부분만큼은 마음것 싫어해도 된다"고 조언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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