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이적을 위해 브라이턴을 무단 이탈했던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영입한 것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아스널은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벨기에 국가대표 트로사르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는 19번"이라고 트로사르 영입을 발표했다.
만 28세 공격수인 트로사르는 2010년 자국 리그 명문 헹크 유소년 팀에 입단했고, 2012년 1군에 데뷔해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2019년 브라이턴에 입단한 후 3시즌 반 동안 121경기 25골 1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34경기 8골 3도움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이번 시즌에도 리버풀전 해트트릭을 포함, 전반기에만 16경기 7골 3도움을 올리며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트로사르는 더 큰 구단으로 이적하기 위해 무단 이탈했다. 자신을 선발에서 제외시킨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불화를 일으켰고, 벨기에로 돌아가 팀 훈련도 참가하지 않았다.
프로 의식이 결여된 모습에 몇몇 팬들은 트로사르의 영입이 오히려 팀 분위기를 해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아르테타는 트로사르의 인성을 전혀 문제 삼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아르테타는 "구단이 올바른 사람과 올바른 선수를 영입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우리 모두 트로사르를 잘 알고 있다. 다른 구단에서의 경험, 성격, 관계를 모두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격은 매우 중요하다. 영입하고 싶은 선수가 있으면 그와 관계된 모든 인물들에게 그에 대해 물어본다"면서 "우리는 최전방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가 필요했다. 트로사르는 프리미어리그를 잘 알고 있고, 충분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팀에 곧바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미 검증을 끝마쳤다고 주장했다.
사진=아스널,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