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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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만 22억에도 자신 있는 한현희 "그 이상으로 잘할 거예요"

기사입력 2023.01.17 21:30 / 기사수정 2023.01.18 14:47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걸려 있는 옵션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

한현희가 드디어 새 둥지를 찾았다. 우여곡절 끝에 FA 계약을 마무리 짓고 고향팀 롯데 자이언츠에서 우승을 목표로 뛰게 됐다.

한현희는 17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조금 얼떨떨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FA 계약이 끝나서 기분이 좋다. 롯데에서 잘 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며 "롯데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현희는 이날 롯데와 계약기간 3+1년, 계약금 3억 원, 보장 연봉 15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연봉의 경우 롯데와 한현희가 합의한 옵션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37억 원까지 늘어난다.

한현희의 FA 계약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키움에서 21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4.75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뒤 시장에 나온 터라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보상규모가 큰 A등급이라는 점도 타 구단의 영입 제안을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였다.

마운드 강화가 필요했던 롯데는 한현희와의 협상 과정에서 절충점을 찾았다. 롯데는 보장액을 줄이는 대신 옵션 달성 여부에 따라 한현희가 2025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는 권리를 줬다. 구단과 선수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형태의 계약이 최종적으로 완성됐다.

구체적인 옵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현희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2023 시즌 스스로 설정한 목표 성적은 구단이 제시한 것 이상이다.



한현희는 "옵션은 나만 잘하면 충분히 달성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냥 나만 잘하면 된다고 심플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내가 나고 자란 고향팀에서 뛰게 된 것도 의미가 크다. 여러 가지로 나에게 정말 좋은 일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정말 좋은 기운을 가지고 뛰게 되는 것 같은데 최선을 다해서 개막전을 준비하려고 한다"며 "새 팀에 빠르게 적응해서 시즌 중에 롯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체중 관리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현희는 지난 시즌 종료 후 9kg을 감량하면서 최적의 몸 상태를 갖췄다. 몸무게가 문제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한현희의 생각이다.

한현희는 "성민규 단장님께서 체중 관리를 어떻게 할 계획이냐고 물어보셔서 나만의 루틴을 확실하게 잡아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이제 나도 어린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내 몸은 내가 확실히 관리해야 한다. 잘 할 수 있는 자신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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