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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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패 후 상대 치켜세운 이경수 대행 "현대건설 수비가 워낙 좋다"

기사입력 2023.01.07 17:57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선두 현대건설과 전력 차를 드러내며 계묘년 새해 첫 경기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페퍼저축은행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2-25 20-25 15-25)으로 졌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현대건설을 맞아 1세트부터 고전했다. 리시브가 크게 흔들리면서 공격으로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고 잦은 범실로 게임 흐름을 현대건설 쪽으로 완전히 넘겨줬다.

2세트 초반 잠시 현대건설을 몰아붙이기도 했지만 리시브 불안이 또다시 발목을 잡았다. 2세트 리시브 효율이 현대건설의 절반인 21%에 그쳤다. 주포 니아 리드의 분전에도 세트 스코어 0-2로 밀렸고 3세트까지 내주면서 셧아웃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31일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17연패 끝에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일주일 가까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지만 외려 경기 감각 저하로 이어졌다.

이경수 페퍼저축은행 감독 대행은 "현대건설 수비가 워낙 잘 됐다. 랠리 싸움에서 많이 지면서 흐름을 뺏겼다"며 "우리 리시브가 크게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세터는 급해지고 공격수는 타이밍을 못 맞췄다"고 평가했다.

또 "2세트 초반 이후 버티는 싸움을 하지 못했다. 랠리 상황이 많았는데 여기서 많은 점수를 얻지 못하면서 밀렸다"며 "우리 공격 옵션이 다양하지 않다 보니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리시브 불안 문제의 경우 선수들의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고 보고 있다.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고 있지만 순간적인 자신감 결여가 영향을 미친다는 게 이 대행 생각이다.

이 대행은 "리시브는 멘탈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 리시브 하나로 승패가 갈리게 되는데 쉽지가 않다"며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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