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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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기피 의혹' 석현준 "트루아 때문에 시기 놓쳐...병역 의무 다할 것" [전문]

기사입력 2022.12.30 20:27 / 기사수정 2022.12.30 20:2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병역 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 석현준(31)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석현준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병역 기피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20년 12월 발표된 2019년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석현준은 "병역 문제로 인해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죄송합니다. 12월 30일부로 경찰-검찰 조사를 마치고 제 병역 문제가 법원으로 넘어가 재판을 기다리게 됐기에 이제야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상황이라 판단되어 늦게나마 소식을 전해드려 죄송합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병역 회피, 귀화설 등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저는 한번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병역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하여 늦어졌지만 병역을 이행한다는 제 마음과 생각은 늘 변함이 없었습니다"라고 병역 기피를 전면 부인했다. 

석현준은 또 "국방의 의무를 지고 있는 저는 그동안 해외 구단과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협조 서한을 보내는 등 노력했습니다. 그렇지만 구단 측에서는 높은 이적료를 지불하는 구단에만 보내기 위해 협조 서한을 묵살했고 이로 인해 국내로 복귀해 상무를 갈 수 있는 시기도 놓쳤습니다"라며 상무 입단 역시 불가능했다는 점도 밝혔다.



석현준은 지난 여름이 되어서야 위약금 지불이 가능한 상황이 돼 위약금을 지불하고 계약을 해지한 뒤 무적 상태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석현준은 "병역의 의무를 마쳐야 할 시기에 그러지 못해 많은 오해와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침묵했던 이유는 그동안 어떤 것도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입장표명을 하지 않아 되려 군대를 회피하려는 것처럼 보여진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시기에 병역을 이행하지 않고 불필요한 오해를 사게 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최대한 빨리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겠습니다."라고 병역 이행 의지를 내비쳤다. 

석현준은 신갈고등학교 졸업 후 홀로 네덜란드 명문 팀 아약스 입단 테스트를 받고 입단에 성공했다. 190cm의 큰 키에 단단한 체구로 주목받은 그는 주로 포르투갈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나시오날, 비토리아 세투발에서 득점력을 폭발시킨 그는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에 입단했지만, 경쟁에서 밀렸고 이후 튀르키예, 헝가리 무대 임대를 거쳐 최근까지 활약한 프랑스 무대로 입성했다.

석현준은 1991년생, 올해 나이 31세로 이미 병역 이행 나이를 지나쳤다. 그는 한 차례 병역특례의 기회가 있었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손흥민 등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뽑힌 그는 8강에서 온두라스에 패하며 병역특례 기회를 놓쳤다.

그 후 석현준은 프랑스 무대에서 줄곧 활약했고 만 27세이던 지난 2019년 6월, 병무청으로부터 '허가 기간 내 미귀국' 사유로 인해 형사 고발당했고 2020년 12월 발표된 2019년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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