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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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아내, 21살에 내 소변통까지…만삭에 혼자 美 집 구해"

기사입력 2022.12.21 16:35 / 기사수정 2022.12.21 16:35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진격의 언니들'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아내의 내조를 밝혔다.

20일 방송된 채널S 예능 프로그램 '고민 커트 살롱-진격의 언니들'에서는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출연해 방송과 가족 사이의 균형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이대호는 "제가 어린 시절에 가족에 대한 사랑을 못 느꼈다. 목표가 가족과 같이 있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호는 "3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일찍 재혼하셨다.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그래서 화목한 가정이 목표였다"며 "저는 잘해주고 못해주고가 아닌 아이들이 필요할 때 옆에 있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결혼하고 아내 생일을 잘 못 챙겨줬다. 그게 미안하다. 항상 전지 훈련 시기였다"며 "집 앞이 해운대인데 여름에 시즌이라 한 번도 바닷가에 간 적이 없다"며 바빴던 탓에 가족과 함께 한 시간이 적다고 이야기했다.

김호영은 "엄청난 애처가라고 소문이 자자하시다"며 질문했고 이대호는 "얼굴 볼 시간이 없어 영상 통화하며 얼굴 본다. 볼수록 좋다. 아내를 연애 때 '내 삶의 반쪽', 결혼 후에는 '내 삶의 전부'라고 저장했다"고 답하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제가 아내 음식을 먹고 잘 풀렸는데, 아내가 그걸 기억해뒀다가 행운이 필요한 날 해 주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박미선은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아내의 센스다"라며 감탄을 표했다.

이어 그는 "또 어릴 때는 제가 (부상으로) 수술을 했었다. 서울에서 수술할 때 아내도 서울에 와서 병수발을 들었다. 아내가 21살 때 제 오줌통까지 다 받았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제가 미국에 진출한 시기에 아내가 둘째를 임신 중이었다. 만삭이었고 출산이 임박했는데 아내가 큰 아이를 데리고 다니며 살 집을 구했다. 차에는 아이 낳을 준비를 하면서 다녔다. 집 구하고 3일 만에 아이를 출산했다"고 덧붙였다. 

박미선은 "그렇게 해 준 아내를 평생 못 잊겠다"며 감탄했고 장영란은 "아내 분을 할머니께서 선물로 주고 가신 것 같다. 저런 분이 어디있냐"며 이대호의 아내를 극찬했다.

이대호는 "가족과 소소한 게 좋다. 아이들 놀이터 데리고 가서 옆에 있어주고, 술래잡기하고, 자전거 타는 게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채널S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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