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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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황정민X현빈, 새해 여는 첫 만남…코로나도 막지 못한 열정 [종합]

기사입력 2022.12.20 15:34 / 기사수정 2022.12.20 15:34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배우 황정민과 현빈이 '교섭'을 통해 처음으로 한 작품에서 만난다.

20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MX관에서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순례 감독과 배우 황정민, 현빈, 강기영이 참석했다.

'교섭'은 분쟁지역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인질로 한국인들의 납치된 피랍 사건을 배경으로 교섭 전문 외교관 재호(황정민 분)와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이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박경림은 "황정민, 현빈, 강기영 세 분의 첫 만남이다"라며 배우들의 첫 호흡을 이야기했고 황정민은 "현빈과 사석에서는 이천 번 만났다. 작품에서는 처음 만났다"고 답했다.



현빈 또한 "'교섭'에 의지할 곳이 있겠다고 느꼈다"며 "임 감독님과 일하고픈 마음이 있었고, 친분이 있지만 배우로는 만날 기회가 없던 황정민 선배와의 만남을 기대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황정민과 현빈은 자신의 극 중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황정민은 '재호'에 대해 "재호는 아주 정직하고 원칙대로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하는 인물이다. 욕은 안 한다"며 "어쨋든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자 자국민을 구해야하는 사람으로 사명감이 있다. 이 안에서 개인적 사상이 들어갈 수 있음에도 개인적 생각을 버리며 갈등하는 인물이다. 재밌게 촬영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외교관 역할인 탓에 많았던 영어 대사에 대해 "힘들었다"고 밝히며 "처음에 작품을 시작할 때 모두가 국정원, 외교관 역할 중 내가 국정원 직원인 줄 알더라. 저도 현빈과 바뀐 것 아니냐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임 감독은 황정민의 외교관 역할에 대해 "황정민 배우가 다양한 역할을 했지만 이번에도 새로운 이미지 변화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라는 미지의 대상과 뚝심있게 끝까지 교섭을 벌이는 역할, 자신만의 중심과 원칙이 있는 역할이 황정민 에너지와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현빈은 '대식'에 대해 "중동 지역에 파견 된 전문 국정원 요원으로 과거 인질을 눈앞에서 구하지 못한 트라우마가 있는 인물이다"라며 "일하는 방식이 재호와는 달라 초반에 대립하다가 같은 목표를 깨달으며 외교부를 서포트 하는 인물이다. 대식은 중동지역에 머무는 사람이니 팀이 임무를 수행할 혼자만 이질감이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피부톤과 수염, 스타일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박경림은 "요르단에서의 촬영은 어땠냐"고 질문했고 황정민은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국가가 문을 닫은 상태였다. 처음에는 해외 촬영 후 국내 촬영을 하려고 했는데 모든게 바뀌었다"며 "비행기가 없어 전세기를 띄웠다. 공항에 저희 스태프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자가격리하러 각자 호텔에 들어갔었다"며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요르단 해외 촬영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빈은 "너무 더웠다. 모래 바람이 많이 불고 차도 엔진이 과열되어 멈출 정도였다. 그 상황에서 연기한 게 생각이 난다. 흙냄새도 아직 기억난다"며 힘들었던 요르단 현지 촬영을 회상했다.

황정민은 현빈과의 첫 호흡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행복했었다. 각자 맡은 역할에 친구처럼 지내다가 친구가 아닌 극중 인물로 다가오니 배우로서 행복하고 짜릿한 게 느껴졌다. 재밌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현빈은 황정민에 대해 "배울 곳이 많은 선배이자 형이었다. 현장에서 황정민과 함께하며 긍정적 에너지를 배웠다. 다른 시각을 많이 배운 현장이다. '교섭' 전과 후로 달라질 정도"라며 "현장에서의 황정민이 보여준 에너지와 강기영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느끼고 자극받았다"고 전했다.

현빈과 황정민은 '교섭' 캐스팅 이후 촬영 전부터 영화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어떤 식으로 연기를 하고 싶은지 디테일을 많이 이야기했다"고 이야기했고 현빈은 "디테일한 작업도 이야기했고 황정민이 '교섭' 출연 결정 후에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먼저 이야기를 해주셨다. 한참 영화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난다. 같이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현빈은 황정민을 '좋은 자극제'로, 황정민은 현빈을 '친구'라고 정의하며 그간 쌓아온 우정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교섭'은 2023년 1월 18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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