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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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아내, 10년간 가장…출연료 전부 다 줘" (옥문아들)[종합]

기사입력 2022.12.15 11:10

장예솔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옥문아들' 김영민이 묵묵히 곁을 지켜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로 호흡을 맞춘 '국민 불륜남' 배우 김영민과 '국민 첫사랑' 배우 박진영이 함께 출연했다.

이날 김영민은 사람들이 지나치게 어리게 보는 시선 때문에 힘들다고 털어놨다. 

1971년생인 김영민은 "마동석 씨와 친구라고 하면 주변에서 놀란다. 동석이는 파리도 잘 못 잡는 스타일인데 파리 같은 애가 와서 '동석아,  밥 먹었냐?'라고 하면 후배들이 오해하더라"라고 전했다. 

함께 영화를 찍은 박진영과는 무려 23살 차이. 박진영은 "진짜로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랐다. 많이 봐야 40대 초반이라고 생각해서 항상 형이라고 불렀다"며 김영민의 동안 외모에 감탄했다. 



김영민은 인기 드라마 '나의 아저씨', '부부의 세계'에서 연이어 불륜남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송은이가 "욕을 많이 먹지 않았냐"고 묻자 김영민은 "의외로 작품의 감동이 있으니까 시청자분들이 수준이 높아지셔서 칭찬을 받았다"고 답했다. 

김영민은 "불륜 연기를 또 하고 싶다"면서도 "불륜 역이 의외로 힘들다. 여기저기서 에너지를 뺏기고 잔머리를 굴려야 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김영민은 무명으로 활동하는 동안 가장 역할을 했던 아내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다. 

결혼 14년 차라는 김영민은 "아내에게 출연료를 전부 다 준다. 선물을 따로 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제가 용돈 받는 걸 조금씩 모아서 몰래 적금을 부었다. 그 돈으로 결혼 10주년 때 해외여행을 갔다"고 전했다. 

김영민의 모토는 '아내 말을 잘 듣자'. 그 이유에 대해 "저희 아버지가 어머니 속을 많이 썩여서 그런지 아내를 믿고 모든 것을 맡기면 가정이 행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숙이 "봉준호 감독님 영화인데 아내가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하냐"고 묻자 김영민은 "안 한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러나 출연료가 2억이라는 말에 김영민은 "2억이면 아내가 하지 말라고 얘기할 리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민은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아내가 제 공연 보는 걸 좋아했다. 공연으로 만나서 바짝 5년 연애를 했다"며 "제가 훨씬 많이 좋아했다. 조용하고 단아한 스타일이었는데 제가 너무 좋아해서 연극배우임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할 수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주변의 반대가 없었냐는 질문에 김영민은 "제가 38, 39살에 결혼했는데 아내도 결혼 적령기여서 크게 반대가 없었다. 통장에 전 재산이 32만 원이 있었는데 조그만 반지를 사서 프러포즈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영민은 "연극을 해도 많이 벌지 못하니까 아내가 저를 먹여 살리다시피 했다. 어머니는 지금도 '우리 영민이 잘 부탁한다'고 말씀하신다"며 "요즘에는 벌이가 되니까 다 갖다주는데, 그럴 때 아내가 '내가 10년 동안 많이 참은 거 알지?'라고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내색을 한 적이 없다"며 묵묵히 곁을 지켜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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