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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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아내=팬, 5년 몰래 연애…10년 먹여살렸다" (옥문아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12.15 06: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김영민이 아내와의 첫 만남부터 프러포즈, 용돈을 받는 근황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는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의 배우 김영민, 박진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영민은 "들어오는 작품마다 선물이다. 출연료 들어오면 싹 다 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용돈 받는 걸 조금씩 모아서 몰래 적금을 부어서 결혼 10주년 때 같이 해외여행 갔다 왔다. 아내가 감동을 받더라"라며 미소를 지었다.

인생 모토가 '아내 말을 잘 듣자'라는 김영민은 "아내가 공연을 보러 왔다. 제 공연을 많이 좋아해 줘서 바짝 5년 몰래 연애했다. 제가 더 적극적이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조용하고 단아한 스타일이었다"라며 팬으로 만난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또 "통장에 전 재산이 32만 원이었다. 그 돈으로 조그만 반지를 사서 프러포즈를 했다. 근데 그 반지를 요즘도 종종 끼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너무 고맙더라"라고 덧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영민은 결혼 후 아내가 10년 동안 먹여살렸다며 "연극해서 부자된 사람은 없지 않나. 아내가 저를 거의 먹여살리다시피 했다. 어머님은 요즘도 아내에게 '우리 애를 잘 부탁한다' 하신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또 김영민은 "요즘은 벌이가 좀 되니까 출연료를 다 갖다 주는데, 아내가 '10년간 많이 참은 거 알지?' 이렇게 물어본다. 근데 그동안 한마디도 안 했었다. 오히려 너무 감사했다. 처음으로 돈을 갖다줄 때는 너무 뿌듯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출연료를 조금 뺀 적은 없냐는 질문에 "가끔. 근데 일부러 솔직하게 얘기한다. '이번엔 내가 3만 7천 원 뺐어' 한다. 한 달 용돈이 60만 원 정도인데, 3만 7천 원이면 큰 거다. 올려달라고 매번 투쟁을 하는데 잘 안 올려진다. 합리적으로 필요할 때 올려준다"고 답했다.

이를 듣던 박진영은 돈 관리에 대해 "부모님과 통장을 같이 쓰고 있다. 관리는 어머니께서 해주신다. 저는 먹는 거, 술에 제일 많이 쓰는 것 같다. 친구들끼리 마시는 걸 좋아한다. 친구들이 돈을 많이 벌어서 (저는) 가끔 낸다"라고 답했다.

또 김영민은 무명시절을 떠올리며 "어렸을 때는 돈이 없으니까 집에는 가야 하는데 너무 늦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탔다. 기사님께 '연극하는 사람인데 돈은 없고 초대권만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 근데 기사님이 '우리 아들딸이 좋아한다'고 집까지 공짜로 태워주셨다. 너무 감사드렸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김영민은 "저는 동안이 콤플렉스였다"며 "오디션 할 때 너무 힘들었다. 억울할 때가 많았고 그래서 싫었다. 근데 생각해보면 '나의 아저씨', '사랑의 불시착', '부부의 세계' 다 어려보여서 캐스팅이 된 거다. 지금은 잘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박찬욱 감독, 배우 송강호에게 칭찬을 받았다는 김영민은 "영화 시사회를 보러 오셨다. 강호 선배님께서 '대학로에서 연기하는 거 봤어. 잘하더라' 하시면서 '그렇게 나이를 많이 먹었어? 그럼 그 정도는 해야지' 하셨다"며 일화를 전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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