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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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희, 눈물…"라붐 활동, 생리주기까지 공개…내가 죄인같다"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2.12.10 13:38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율희가 라붐 탈퇴를 언급했다. 

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FT아일랜드 최민환, 라붐 출신 율희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율희는 육아관에 대해 얘기하다 "제 성격이 조그만 일에도 과하게 받아들인다"고 자신의 성격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오은영은 "혼자 결정하는 걸 어려워 하냐"고 물었고, 율희는 "남편한테 많이 물어본다. 심지어 프로그램 하나 하나도 저는 회사가 없다 보니까 '오빠 어떨 것 같아? 물어본다. 그리고 전 오빠 의견을 100% 수용한다. 둘이서 최근에 여행을 가는데 '수영장 있다는데 가고 싶어'라고 했더니 '추운데' 이러더라. 그래서 '그래 알았어' 이렇게 된 것"이라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율희 씨가 약간 수동 의존적 성향이 좀 있는 것 같다. 스스로 알아서 결정하고 시도하고 끝맺음하는 걸 자율성이라고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이런 분들은 의지할 사람이 필요하다. 눈치를 보기도 하고 한 번도 안 해봤던 걸 하려고 하면 겁이 난다거나 자신이 없다거나 이럴 수 있다"고 짚어줬다. 

율희는 이러한 자신의 성격이 걸그룹 활동으로 인한 것이라 추측했다. "걸그룹 활동이 규제가 심하다. 생리 주기도 이야기를 해야 하고, 화장실도 다 같이 가야 하고 모든 게 저희 선택이 없었다. 어릴 때부터 그게 익숙해진 것 같다"는 것. 

그러면서 "정해져 있는 대로 해야 하는 일들만 하다가 바로 결혼으로 와버리니까 갑자기 난 아이들을 키워야 하는데 너무나 믿음직한 오빠가 있으니까 넘어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라붐 탈퇴 당시를 언급하기 힘들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최민환에 따르면 율희는 탈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 말을 하지 않는다고. 그는 "아직은 본인이 시간이 안 됐다는 생각이 든다더라. 펑펑 울고 하는 일이 있더라도 같이 얘기하고 싶은데 말을 안 해버린다. 어떻게든 끄집어내주고 싶은데 얘기를 하면 그거에 대해서 예민하게 받아들이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율희는 어떤 생각인 걸까. 그는 "그때 감정을 되살리고 싶지 않다"며 눈물을 보인 후 "부모님도 연관이 돼 있고 모든 것들이 다 연관이 돼 있으니까 그때 들었던 죄책감이나 그런 것들이 더 크게 느껴진다. 다시 직면하기가 싫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예민한 부분이긴 하지만 오빠를 만나기 전에 원래 연예계 활동이 힘들었다. 심적으로 힘들어서 상담도 다녀보고 약도 먹도 먹었던 기간이 있었고 그 약도 못 먹겠더라. 약을 먹고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제가 스케줄 준비를 다 한 채로 차에 타 있더라. 근데 기억이 안 나더라. 그 약으로 마음이 풀리고 해결이 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건으로 약을 못 먹겠더라. 그래서 마음고생이 심해졌는데 이 일을 얘기할 사람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 오빠를 만나서 많이 의지가 됐고 좋아졌는데 결혼한 시점에서 어머니, 아버지랑 충돌이 있었다. 다 제가 죄인 같았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꺼내면 그 모든 힘들었던 게 다 온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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