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3-02-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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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로서의 마지막 날, 이대호는 끝까지 남았다 [엑:스케치]

기사입력 2022.12.10 07:13



(엑스포츠뉴스 삼성동, 윤승재 기자) 오후 8시 반.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끝난 지 약 1시간 반이 지난 시간이었지만, 늦은 시간까지 행사장 로비에 남아 팬들에게 사인한 선수가 있었다. 주인공은 이날 야구선수로서의 마지막 공식 일정을 마친 이대호였다. 

이대호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했다. 이날 수상으로 이대호는 야구선수로서의 마지막 날, 눈물의 황금장갑을 품에 안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이 지나면 이대호는 더 이상 ‘야구선수’가 아니었다. 이날이 이대호가 야구선수로서 갖는 마지막 공식 일정이었기 때문. 시상식 전 이대호는 '오늘이 지나면 야구선수가 아닌 일반인이 되는데 기분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기분이 이상하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무겁다. 수상하게 되면 울 수도 있다”라며 복잡한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대호는 자신이 예상했던 대로 시상식 무대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생애 마지막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그는 "롯데 자이언츠 이름을 달고 참석한 마지막 시상식일 것 같다. 조금 마음이 그렇다"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야구선수로서의 마지막 일정. 이대호는 끝까지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자신을 위해 남아준 팬들을 위해 늦은 시간까지 로비에 서서 정성스레 사인을 했다. “이제 사인할 때 롯데라는 팀 이름을 함께 적지 못해 어색할 것 같다”라고 말했던 그는 야구선수로서의 마지막 날, 눈물의 황금장갑과 함께 뜻깊은 사인회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삼성동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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