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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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골 넣으라고 레드카펫 깔아줄 순 없지"...'맞상대' 워커의 각오

기사입력 2022.12.08 13: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잉글랜드 라이트백 카일 워커가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역사적으로도 앙숙 관계인 두 팀은 우승을 향한 길목에서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번 대회 경기력으로만 보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간의 맞대결로 평가된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에서 이란, 웨일스를 꺾고 미국과 비겨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전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세네갈을 3-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도 막강 공격력으로 호주, 덴마크를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 폴란드마저 제압해 8강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에이스 음바페는 5골을 넣으며 득점왕 경쟁에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포지션 상 음바페와 맞대결을 펼치게 될 워커는 최선을 다해 음바페를 막겠다고 선언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워커는 "음바페가 훌륭한 선수라는 건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도 "그를 존중하지만 득점하도록 레드카펫을 깔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커는 "잉글랜드를 대표해 치르는 월드컵 8강전이다. 정말 죽느냐 사느냐다. 패하면 짐을 싸야한다. 음바페도 프랑스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나 또한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있다. 음바페를 막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나 자신을 과소평가하지는 않는다.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서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뛰고 있다"며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4번이나 음바페를 상대해봤다.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음바페는 환상적인 선수다. 선수로서 최고의 선수와 대결하고 싶다. 그가 세계 최고는 아닐지라도 최고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잉글랜드는 월드컵에서 프랑스와 2번 만나 모두 이겼다. 첫 맞대결이었던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2-0으로 승리했고, 1982 스페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3-1로 승리했다.

토너먼트에서는 한 번도 붙은 적 없는 두 팀이 어떤 승부를 펼칠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PA Wire, 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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