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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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 불공정…포기하지 않았다" 16강 기적, 손흥민은 자랑스럽다

기사입력 2022.12.08 06: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박윤서 기자) "가나와 좋은 경기를 하고도 불공정하게 졌다. 그런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주장 손흥민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7명, 선수 24명이 귀국했다.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적 같은 이야기를 썼다.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조별리그 H조에서 치열한 혈투를 벌였고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 무대를 밟는 영광을 누렸다. 16강 맞대결 상대는 '세계 최강' 브라질. 한국은 높은 벽에 부딪혔다. 브라질에 1-4 패배를 당하며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에 도착한 대표팀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이어 파울루 벤투 감독, 손흥민이 인사를 전했다. 이후 손흥민은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가나와 좋은 경기를 하고도 불공정하게 졌다. 그런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지금 월드컵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결과까지 얻어낸 상황들이 내게 너무나 중요했고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가나전에서 불공정한 판정에 피해를 봤다. 2-3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에 코너킥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코너킥을 진행시키지 않고 곧장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손흥민을 필두로 선수들이 곧바로 테일러 주심에게 항의했고, 벤투 감독 또한 강력하게 어필했다. 그러나 오히려 벤투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상황이 악화된 한국은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으나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1 역전승을 따내며 놀라운 반전을 선사했다. 손흥민은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우리에게 몇 퍼센트의 가능성이 있었을까"라며 당시 열악했던 상황을 떠올리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은 브라질과의 16강 맞대결에 대해서는 "월드컵에서 분명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우승 후보인 브라질을 만났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어떻게 보면 불운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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