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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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적은 독일에 있었다" 죽음의 조 뚫은 일본의 분데스리거 극찬

기사입력 2022.12.02 20:26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전차군단'과 '무적함대'를 연이어 격침 시킨 분데스리거들의 활약을 조명했다. 

일본 매체 '더월드'는 2일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일본이 강호 스페인을 물리치고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며 "독일은 독일에서 뛰는 일본 선수들의 골로 인해 2회 연속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이날 카타르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최종전에서 스페인을 2-1로 꺾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3일 독일과의 1차전에 이어 또 한 번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역전승을 거두고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일본은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지만 후반 3분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의 동점골, 후반 6분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은 뒤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해외파들이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공교롭게도 일본이 조별리그 3경기에서 기록한 4득점은 모두 독일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발끝에서 나왔다. 리츠는 독일전에 이어 스페인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고 독일전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아사노 타쿠마(Vfl 보훔)도 분데스리가에서 활동 중이다. 스페인을 울린 다나카 아오는 독일 2부리그 소속이다. 



'더월드'는 "이번 대회 일본의 득점자는 도안, 아사노, 다나카는 모두 독일에서 뛰고 있다"며 "도안의 경우 분데스리가 2위를 달리고 있는 프라이부르크에서 주전이기 때문에 독일 대표팀에는 도안을 아는 선수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ESPN' 브라질판이 '독일의 적들이 집(독일)에 있었다'고 보도했다"며 "도안, 아사노, 다나카의 4골 중 1골만 득점이 되지 않았더라도 일본이 아닌 독일이 16강에 진출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은 오는 6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16강전을 치른다. 크로아티아를 꺾고 8강에 오른다면 일본 축구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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