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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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WC의 재림?...스페인, 7골 터트릴 동안 '슈팅 허용 0회'

기사입력 2022.11.24 06: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면서 옛 기억을 되살렸다.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E조 1차전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7골을 터트린 스페인은 지난 21일 이란을 상대로 6골을 넣은 잉글랜드를 누르고 2022 카타르 월드컵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10분 다니 올모가 포문을 열었고, 마르코 아센시오와 페란 토레스의 페널티킥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스페인은 전반전을 3-0으로 마쳤다.

이미 3골을 넣었음에도 만족하지 않은 스페인은 후반 8분 토레스의 멀티골을 시작으로 만 18세 가비의 쐐기골, 교체 투입된 카를로스 솔레르와 알바로 모라타의 추가골까지 더해지면서 7-0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득점 수도 매우 충격적이지만 팬들은 믿기 힘든 기록을 한 가지 확인했는데, 스페인이 슈팅을 17개나 때리면서 7골을 폭발시키는 동안 코스타리카는 단 한 개의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팬들은 FIFA 랭킹 31위이자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8강에 진출하면서 이변을 일으켰던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친 스페인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스페인이 완벽한 경기력을 펼치면서 손쉽게 월드컵 첫 승을 가져가자 일각에서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스페인을 떠올렸다. 당시 스페인은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아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라모스, 이케르 카시야스 등을 포함해 축구 역사에 남을 선수들이 대거 포진되면서 우승 후보 0순위로 뽑혔다.



모두의 예상대로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승승장구하면서 결승전까지 올라갔고, 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꺾으면서 월드컵 정상을 차지했다.

시간이 흘러 스페인은 전력이 점점 약화되면서 전성기에서 멀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번 월드컵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전 세계의 축구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스페인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월드컵에서 높은 곳까지 올라가 '무적함대'의 귀환을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P,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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