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12-0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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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아이유 콘서트 못 가 죄송, 내겐 꿈속의 인물"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11.25 08:30 / 기사수정 2022.11.25 18:2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인터뷰 장소에 등장한 배우 이종원은 모델 출신답게 184cm의 큰 키를 뽐내며 포즈를 취해 보였다. 안경을 걸친 그는 드라마 ‘금수저’ 때와는 또 다른 면모를 발산했다.

여러 매력을 지닌 듯한 이종원은 첫 주연작인 MBC 드라마 ‘금수저’에서 투톱 주연으로 활약했다. 재벌 도신그룹의 후계자이자 금수저에서 어느 날 갑자기 흙수저 이승천(육성재 분)의 삶 속으로 휘말린 황태용 역을 맡았다.

“결말 대본을 받았을 때는 너무 감사할 정도로 황태용으로서 마음에 들었어요. ‘제가 바로 금수저입니다’라는 마지막 멘트가 모든 내용을 관통하는 대사 같았어요. 승천이처럼 부와 명예를 차지할 수 있고 그 속에서 멋들어지게 살 수 있지만 이 친구는 가족의 사랑과 본인이 좋아하는 걸 끝까지 추구해요. 그러다 보면 금수저를 사용해 부자가 되는 게 아니라 내 마음속의 금수적가 발현돼 마음이 풍요로운 금수저가 되지 않나 해요.”



엔딩에서 승천이 된 태용은 마법의 금수저를 소재로 웹툰을 그려 성공했다. 엄마 선혜(한채아)는 그런 그를 자랑스럽게 지켜봤다. 이종원으로서도, 황태용으로서도 공감이 갔단다.

“‘여러분이 진심으로 사랑하고 끝까지 추구해나가고 지켜나간다면 모두 마음속에 금수저가 있으니 누구나 금수저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시청자분들에게 질문을 던졌어요. 태용으로서, 이종원으로서 공감 갔죠.”



이종원은 2018년 웹드라마 '팩 투더 퓨처'로 연기에 발을 들었다. 다양한 웹드라마를 비롯해 드라마 ‘엑스엑스(XX)’, ‘나를 사랑한 스파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 그리고 이번 ‘금수저’까지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꿈을 좇으며 노력하는 이에게는 길이 열리는 법이다. 모델 꿈을 꾸던 시절부터 배우가 되기까지 순조로웠던 것만은 아니지만 현재는 조금씩 목표를 이뤄오고 있다.

“어릴 때부터 패션을 좋아했고 당연히 디자인도 좋아하게 됐어요. 원래 패션디자이너라는 꿈이 더 컸는데 고2, 3 올라갈 때 키가 갑자기 10cm나 컸어요. 동경하던 모델, 디자이너와 같이 일할 수 있을 거라는 꿈이 막연하게 생겼어요. 

대학교가 주는 메리트는 없다고 생각해 모델 학원에 등록하려 했죠. 그런데 아이스크림, 버거, 나이키, 고깃집, 주차요원, 낮에는 편의점, 밤에는 술집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300만 원을 모으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어요. 

돈이 없어 23세에 군대에 갔고 모델학원에 등록하려고 했는데 그땐 이미 모델 학원보다 SNS가 강력한 시절인 거예요. 차라리 그 돈으로 자취를 하자 해서 전역하자마자 용산구로 올라와서 반지하 월세방에 살았어요. SNS를 통해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했죠."



2018년 이승환의 ‘너만 들음 돼’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배우의 꿈을 본격적으로 꾸게 됐다.

“‘너만 들음 돼’ 뮤직비디오 출연 제의가 왔어요. 한 여자만 짝사랑하는 캐릭터인데 바보 같고 교정기 끼고 바가지머리도 하고 촬영했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평소에 바보처럼 지내지 않지만 하루 동안 바보 같은 친구로 사는 게 재밌고 내게도 이런 바보 같은 모습도 있구나 했어요.

연기를 하면 외부가 아니라 내 안에서 꺼내는 거로 생각했고 영상에 움직이는 모습이 담기는 게 재밌더라고요. 제가 엄청난 경험주의자이거든요. 뮤비 조연출님이 소개해준 회사와 미팅하고 이후에 웹드라마에 캐스팅되고 ‘슬의생’(슬기로운 의사생활)도 나오게 되고 첫 주연작도 하게 됐어요.”



지난해에는 아이유의 '스트로베리 문' MV 속 남자주인공으로 등장해 국내 외 팬들에게 존재감을 각인했다.

지난 9월 아이유의 단독 콘서트를 초대와 관련해 묻자 "초대를 받긴 했는데 학수고대했던 해외여행 일정이 먼저 잡혀 못 갔다. 너무 죄송하다"라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인다.

“너무 꿈같은 촬영이었고 지금도 꿈같아요. 저에게는 (아이유가) 공상의 인물처럼 꿈속에 있는 사람처럼 여겨졌어요. 뮤직비디오 나온 것만으로도 의미가 깊어요. (뮤비 출연이) 엄청 힘이 됐어요. 작년에 ‘슬의생’과 ‘스트로베리문’이 두 몫을 했죠. 꿈같은 현장이어서 촬영할 때도 너무 감사했고 감사하다는 이야기만 1시간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박지영 기자, MBC, 아이유 뮤직비디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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