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3:30
연예

10년간 달려온 설현, 공백기에 얻은 자신감…"노메이크업 열연" (아하아)[종합]

기사입력 2022.11.15 17: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김설현이 1년 공백 기간 동안,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15일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이하 '아하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윤정 감독, 김설현, 임시완이 참석했다.

'아하아'는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여름(김설현 분)과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대범(임시완)의 쉼표 찾기 프로젝트. 복잡한 도시를 떠나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찾아간 낯선 곳에서 비로소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설현은 극 중 백수가 되기를 자처하는 주인공 이여름 역을 맡았다. 김설현은 한 번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라고 생각해본 경험이 있는 이들의 공감을 무한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설현 역시 이러한 공감 포인트가 작품 선택 이유가 됐다고 밝혔다.

김설현은 "여름이라는 캐릭터가 '내 얘기 쓴 거 아니야?' 할 정도로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그동안 연기했던 캐릭터들은 사건 중심으로 흘러가는 스토리에서 할 말은 다하는 씩씩한 캐릭터였다. 사실 저는 그런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때마침 인물의 감정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를 만났고, 그 속에 여름이가 저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잘 아는 감정이고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라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덧붙였다.



김설현은 여름이의 인생 파업에 대해 "여름이가 치열하게 사회생활을 하다보니까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깨달음을 얻고 이제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쉼을 선포하고 자신을 알아가려고 한다. 저도 10년 정도 일만 생각하다가 1년 정도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일과는 전혀 다른 것들을 하면서 오히려 나에 대해서 많이 알아가는 시간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살아가는데 그 시간이 매우 많은 도움이 됐다. 여름이도 나같이 이런 마음을 겪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1년의 휴식기 동안 어떤 일상을 보냈냐는 질문에 김설현은 "아무것도 안 하고 몇 달을 보냈던 것 같다. 그렇게 보내니 점점 하고 싶은 게 생기더라. 클라이밍, 꽃꽂이, 그림도 배워봤고 안 가봤던 장소도 가보고 그동안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나면서 지냈다"라고 답했다.



김설현은 쉼을 통해서 자신에 대해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우유부단한 면이 있었는데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알게 됐다. 저를 알아가면서 저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 그러고 처음으로 미래가 기대된다는 설렘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설현은 BB크림 정도만 바른 노메이크업으로 촬영했다. 오늘 제작발표회에서 설현 얼굴을 보는데 내가 아는 그 얼굴이 맞나 싶었다"며 "의상도 낡은 옷 2~3벌 정도만 입었다. 오죽하면 내가 설현에게 그 옷 좀 그만 입으면 안 되냐고 할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에 설현은 "감독님이 자연스러운 걸 원하셔서 노메이크업에 입던 옷도 입었다. 저 자체인 것처럼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헤어메이크업을 안 하다 보니까 얼굴을 만지니까 머리를 만지거나 하는 부분이 편했다.

이 감독과의 첫 호흡에 대해선 "연출자로서도 훌륭하지만, 너무 좋은 분이셔서 닮고 싶다고 생각했다. 연기를 할 때도 꾸며내는 것 보다, 집중해서 흘러가는 연기를 하면 그 찰나를 포착하는 걸 좋아하신다. 그냥 집중해서 연기를 하면 됐다. 사적인 대화도 나누는데 그 부분을 대본에 녹여주시기도 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아하아'는 ENA채널에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되며 ENA DRAMA채널과 지니TV에서도 만날 수 있다.

사진=김한준 기자, '아하아' 스틸컷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