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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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사→부상→출정식 제외' 김진수..."WC 첫 경기 문제 없어"

기사입력 2022.11.11 23:35



(엑스포츠뉴스 화성, 나승우 기자) 이번 시즌 막바지 무리한 출전으로 카타르 월드컵 출정식 명단에서 제외된 김진수가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서는 건 문제 없다고 확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62위 아이슬란드와 국가대표 친선 경기를 치렀다. 9일 뒤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에서 벤투호는 전반 33분 송민규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이날 벤투호는 5-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승규가 골문을 지켰다. 수비에는 홍철, 윤종규, 김영권, 권경원, 박지수가 출전했다. 중원은 정우영, 백승호, 송민규, 권창훈이 출전했고, 최전방은 조규성이 맡았다.

벤치에는 구성윤, 조현우, 송범근, 이상민, 조유민, 김문환, 김태환, 박민규, 고승범, 나상호, 김진규, 엄원상, 손준호, 양현준, 오현규가 대기했다.

그동안 대표팀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한 김진수의 이름은 없었다. 김진수는 전북에서 입은 부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결국 출정식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진수는 취재진들을 안심시켰다.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서는 건 문제 없을 거라고 밝혔다.

김진수는 "많이 좋아지고 있는 단계다. 쉬지 않고 계속 운동하고 있었다. 경기를 뛸 정도가 되냐 안 되냐로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고,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실내에서 계속 운동하고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벤투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김진수 같은 경우 확실히 좋지 않다. FA컵에서 부상을 안고 경기를 뛰었다. 전반 30분에 부상 당했는데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며 "선수들의 휴식은 필요 없고 돈, 스폰서 이런 걸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김진수는 "감독님께서 따로 말씀은 없었다. 전북에서 최선을 다해야하는 입장이었고,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결승전에 뛰고 싶지 않은 선수가 누가 있겠나. 사정이 있긴 했지만 김상식 감독님과 벤투 감독님 모두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잘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건 감독님 의견이기 때문에 잘 알지는 못하지만 누구를 탓하기보다 걱정해주는 마음에 그렇게 말한 거라고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수는 우루과이전 출저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첫 경기에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심한 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앞서 두 번의 월드컵을 뛰지 못했다. 그때보다 심한 부상은 아니지 않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첫 경기 출전에 있어서 몸상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진수는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월드컵 모두 부상으로 낙마한 아픈 경험이 있다. 김진수가 부상을 딛고 최종 명단에 승선해 카타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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