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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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불펜 무너뜨린 SSG, 3차전 8-2 대승...시리즈 2승 1패 우위 [KS3]

기사입력 2022.11.04 22:19 / 기사수정 2022.11.04 22:19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의 필승조를 무너뜨리고 한국시리즈 정상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SSG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에서 8-2로 이겼다. 지난 2일 2차전 6-1 승리에 이어 시리즈 2연승을 내달렸다.

3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양 팀 선발투수 SSG 오원석, 키움 에릭 요키시가 나란히 호투를 펼쳤다. 오원석은 3회말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였고 요키시는 1회초 2사 1·2루, 2회초 1사 1루, 3회초 2사 1·3루의 고비에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0'의 균형은 4회말 키움 공격에서 깨졌다. 키움은 1사 후 야시엘 푸이그의 2루타와 2사 후 이지영의 볼넷 출루로 이어간 1·2루 찬스에서 김태진이 중전 안타로 푸이그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요키시는 키움의 선제 득점 후 더 힘을 냈다. 5회초 1사 2루의 실점 위기를 넘긴 뒤 6회초 1사 1·3루에서 박성한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했다. 요키시에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동혁이 오태곤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키움의 1-0 리드가 유지됐다.

SSG 투수들도 키움에 추가 득점을 허락하지 않고 분전했다. 6회초 2사까지 호투하던 오원석이 푸이그에 2루타, 김혜선에 내야 안타를 내주고 급히 마운드에 오른 김택형이 이지영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며 반격의 여지를 남겨뒀다.

잠잠하던 게임 흐름은 8회초 SSG 공격에서 크게 요동쳤다. 1사 후 최정이 키움 유격수 김휘집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2사 후 2루 도루를 성공시킨 가운데 후안 라가레스가 경기를 뒤집는 역전 2점 홈런을 폭발시키며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키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며 SSG를 압박했다. SSG는 여기서 언더핸드 박종훈으로 투수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박종훈은 벤치 기대에 200% 부응했다.



박종훈은 푸이그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혜성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아웃 카운트 2개를 늘렸다. 이지영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1·3루가 됐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김태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SSG의 2-1 리드가 유지됐다.

기세가 오른 SSG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김강민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최정의 2타점 적시타, 한유섬의 2타점 2루타, 박성한의 1타점 2루타로 순식간에 8-1로 달아나며 키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이후 9회말 키움에 1점을 내줬지만 넉넉한 점수 차를 지켜냈다.

SSG 오원석은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5⅔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박종훈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관록을 과시하며 명품조연으로 활약했다. 타선에서는 라가레스의 2점 홈런을 비롯해 최정, 한유섬 등 중심타자들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반면 키움은 요키시의 5⅔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믿었던 필승조가 8, 9회 와르르 무너지면서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열세에 몰렸다.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눈에 띄는 가운데 오는 5일 4차전에 큰 부담을 가지게 됐다.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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