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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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수비 강조했는데, 놓치고 더듬다 리드 다 내줬다 [KS1]

기사입력 2022.11.01 22:55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실전이 너무 오랜만이었던 탓일까. SSG 랜더스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수비 아쉬움을 보였다.

SSG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끝 6-7 석패를 당했다. 계속해서 리드를 잡고도, 번번이 아쉬운 수비로 키움의 추격을 허용하다 결국 경기까지 내주고 말았다.

이날 4회까지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던 SSG 선발 김광현은 5회초 이지영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휘집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지우면서 2사 1루. 이후 김광현이 송성문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다.

정상적인 수비였다면 실점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 우익수 한유섬이 타구를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고, 그 사이 주자 김휘집이 3루를 지나 홈까지 노렸다. 다소 무리한 시도였으나 2루수 김성현의 송구가 포수에게서 크게 벗어나며 김휘집이 먼저 홈에 도달했다. 

타자 주자 송성문은 3루에 도착한 상황. 김준완의 볼넷으로 2사 1·3루 위기가 계속됐다. 그리고 이용규의 타석,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포수 김민식이 5구 슬라이더를 잡지 못하면서 패스트볼이 됐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송성문이 홈을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2-2 동점.

6회초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선두 이정후의 우전안타로 2사 1루. 김태진이 친 타구가 중견수 방향으로 향했다. 그런데 최지훈이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했다. 한유섬이 곧바로 백업했지만 이정후를 잡기에는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이 수비는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고, 이후 이지영의 안타로 한 점 더 실점하며 김광현의 2실점은 모두 자책점이 됐다.

9회초 유격수 박성한까지 실책을 하면서 SSG는 이날 2개의 실책을 기록했으나, 기록되지 않은 실책도 많았다. 수비가 탄탄했다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할 일도 없었다. 

한국시리즈처럼 큰 경기의 기본은 수비다. 한국시리즈를 준비했던 SSG 역시 수비에 큰 공을 들였다. 더그아웃 곳곳에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포스터를 붙여놓았을 정도. 이 포스터에서 확실한 포구와 적극적인 스텝, 정확한 송구를 주문했으나 실전은 또 달랐고, 뼈아픈 패배까지 당해야 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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