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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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 찬 공 '김'이 받았다!"...월드컵 라인업, 상대 선수 멘붕각

기사입력 2022.11.01 14:05 / 기사수정 2022.11.01 14:0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대표팀도 국내파 위주 1차 훈련 멤버를 발표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한국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28일 오후 10시 가나전, 12월 2일 밤 12시 포르투갈전을 통해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노린다.

한국은 지난 대회 8강팀 우루과이, 16강팀 포르투갈과 어려운 경기를 앞두고 있어 조별리그 통과 확률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격수 손흥민, 수비수 김민재 등 유럽 무대 톱클래스 선수들의 기량을 중심으로 조직력에 기대를 걸고 있는 형편이다.

해외 축구팬들은 손흥민, 김민재에 더해 한국 축구의 또 다른 면모를 주목한다. 선수단 내 똑같은 성이 너무 많아 상대국 선수들이 전력 파악에 힘들어하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다.

실제로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 유력 엔트리를 살펴보면 골키퍼 김승규를 비롯해 포백라인을 구성하는 김진규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 등 5명이 전부 김(Kim)씨다. 반면 전방엔 황의조와 황희찬 황인범 등 3명의 황(Hwang)씨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



여기에 손흥민 이재성 정우영 등이 상황에 따라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자 해외 축구팬들은 "‘김’이 패스한 것을 ‘김’이 받아서 다시 ‘김’에게 넘겨주는 것을 상상해 보라"며 "한국은 1명의 손흥민을 제외하면 김과 황, 두 성을 가진 사람들만이 축구하는 나라"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국을 상대하는 선수들이 성 때문에 헷갈려하는 것 아니냐는 뜻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유니폼 등쪽에 선수들의 성을 전부 쓰고, 이름을 맨 첫 글자만 넣게 돼 있어 실제 우루과이나 포르투갈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4∼5명의 ‘김(KIM)’을 만나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

‘김과 황’으로 선발 멤버 8명을 기용하는 벤투호가 실제 월드컵에서 이와 관련한 효과를 누릴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Prem Ftbl 인스타그램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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