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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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프로젝트 "소속사 분쟁 '지나갔다'…워낙 다사다난, 멘탈 강해져"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10.29 13:00 / 기사수정 2022.10.29 23:01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APR프로젝트가 TRCNG 소속사 분쟁으로 강해진 멘탈을 드러냈다.

지훈, 현우, 시우, 하민은 지난 2017년 10월 TS엔터테인먼트 소속 8인조 보이그룹 TRCNG로 데뷔했다. 소속사 분쟁으로 인해 지난 2월 공식적으로 팀이 해체되고 지훈, 현우, 시우, 하민은 지난 6월 APR프로젝트로 재도약을 시작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의 한 카페에서 APR프로젝트를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2017년 데뷔와 동시에 1위 후보에 올랐던 TRCNG는 2019년부터 소속사의 문제로 활동이 불투명해졌다. 멤버들은 '이겨냈다', '참았다'라는 표현보다는 '지나갔다'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며 답답함을 털어놨다.

일부러 더 열심히 살았다는 현우는 "20대 초반을 완전 이렇게 어영부영 애매한 상태로 계속 보냈다는 게 좀 너무 아까웠다"고 이야기했다. 그 덕에 멘탈이 강해졌다며 "워낙 다사다나했기 때문에 베이스가 탄탄해진 게 아닌가"라며 웃었다.

하민은 "저도 그 공백기 동안 제일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의도한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엄청 바쁘게 공부하면서 살다 보니까 그렇게 많이 힘들지 않았다"며 씩씩하게 말했다.



전원 10대 그룹이었던 TRCNG, 이제 APR프로젝트는 전원 성인 그룹이 됐다. 현우는 "마음 상태는 똑같다. 주민등록상 나이가 성인이 됐다보니 조심스러워지는 부분이 있다. '시간이 흘렀다' 뿐이지 느낌은 똑같은 것 같다. 애매하다. 나는 10대와 똑같은데 사람들이 성인으로 본다"고 머쓱해했다.

APR프로젝트는 팀의 해체 후 솔로 활동을 시작하거나 다른 분야로 전향하는 대신 함께 팀을 결성하는것을 결정했다. 현우는 "멤버들과 같이 할 수 있다는 게 의미가 있었다. 멤버들과 함께하면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각별한 팀워크를 드러냈다.



현우는 "해체 후 공백기가 길어서 '앞으로 남은 인생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현실적인 벽에 부딪혔다. 한편으로는 무대도 하고 싶었고, 팬분들도 보고 싶었다. 그런 열망들을 담아두고 있었는데 저희끼리 모여서 얘기했을 때 '한 번 다시 해보는 게 낫지 않겠냐. 여기서 포기하는 것보다 끝을 맺어도 제대로 해보고 확실히 맺자' 하는 얘기가 나왔다"고 떠올렸다.

8명 중 4명만 재데뷔를 선택했으나 현우는 "이미 각자의 일을 잘 찾아가는 친구도 있었고, 군대 같은 인생 계획들이 있었다. 아쉽지만 그런 것들을 결정한 것도 너무 큰 결심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희도 충분히 존중해 주고 친구들도 응원해주고 있다"고 끈끈한 우정을 전했다.



TRCNG와 APR프로젝트 사이의 공백기 동안 하민은 음향 공부를, 지훈은 대학교에서 연기를 배우며 작곡, 영상 공부를 했다.

시우는 "공부, 운동도 해보고 어머니 사무실 일, 아버지 편의점 일도 해봤다. 수능을 안 봐서 공부도해봤다", 현우는 "그동안 해보고 싶었는데 하지 못 했던 것들 복싱, 연기, 또 다른 취미를 만드려고 했다. 해보고 싶었던 것들도 하고 알바도 해보고 평범하게 지냈다"며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떠올렸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울프번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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