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6:33
스포츠

뿔난 요키시와 날아오른 알포드, 오늘의 승부처는? [준PO2]

기사입력 2022.10.17 21:1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아쉬운 볼넷 판정은 2실점 나비효과를 일으켰고, 외야수의 점프캐치는 상대에게 반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이 두 장면으로 요약이 가능했다. 

KT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전날 패배를 설욕,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만들며 분위기를 바꿨다. 



◆ 볼넷이 불러온 나비효과, 요키시가 ‘뿔났다’


KT는 1회초 가져온 2득점의 우세를 끝까지 잘 이어가며 승리를 낚았다. 1사 1,2루에서 나온 박병호의 적시타와 강백호의 적시타로 KT가 일찌감치 우위를 점했다. 

키움으로선 아쉬운 이닝이었다. 1사 후 나온 알포드의 볼넷이 1회 흐름을 뒤바꿔 놓았다. 3-2 풀카운트에서 던진 바깥쪽 투심이 아슬아슬하게 스트라이크존을 빗겨 나가면서 볼넷이 된 것.

이 때 요키시가 구심을 향해 두 팔을 들어 올리며 항의했으나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결국 2사 1루가 될 수 있었던 상황이 1사 1,2루가 되면서 위기가 이어졌고, 결국 박병호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이후 요키시는 장성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지만, 강백호에게 추가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0-2로 끌려갔다. 1점차와 2점차는 분위기 자체가 달랐다. 키움으로선 아쉬운 이닝이었다. 



◆ 벤자민의 삼진쇼와 날아오른 알포드, 승리의 여신은 KT에게로

이어진 경기는 양 팀의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키움이 4회말 1사 1,2루 기회를 맞았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특히 1사 1루에서 김혜성의 타구가 벤자민의 글러브를 맞고 내야안타가 되면서 흐름이 키움 쪽으로 기우는 듯했으나, 이후 두 타자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순항하던 벤자민은 5회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2사 후 송성문에게 워닝트랙까지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한 것. 하지만 동료의 호수비가 벤자민과 KT를 살렸다.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던 좌익수 알포드가 점프 캐치로 타구를 낚아채면서 이닝을 마무리, 안타를 지워냈다. 위기에서 탈출한 벤자민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이후에도 벤자민은 삼진으로 스스로 위기를 헤쳐나갔다. 위기 땐 야수의 탄탄한 수비 도움을 받았다. 7회 2루수 박경수와 유격수 신본기의 군더더기 없는 수비로 아웃 카운트 2개를 올린 벤자민은 이후 2사 1,2루에서 송성문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이렇게 KT는 행운의 볼넷으로 기회를 살렸고, 숱한 위기를 삼진쇼와 호수비로 넘겨내며 우위를 이어갔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KT의 손을 들어줬고, KT는 시리즈를 1승1패 동률로 만들며 기사회생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