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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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년 기다린 '61홈런'…'청정 거포' 저지가 걷는 역사의 길

기사입력 2022.09.29 14:5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61년이 걸렸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30)가 마침내 61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저지는 29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 볼넷을 골라낸 저지는 2회 무사 1, 2루 찬스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도 1사 2, 3루 기회를 맞이했으나 3루수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4번째 타석에서 고대했던 대포를 쏘아 올렸다. 저지는 7회 무사 1루에서 좌완 팀 메이자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저지는 시즌 61번째 홈런을 폭발했다. 지난 2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60홈런을 완성한 후 8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61홈런은 역대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다. 1961년 로저 매리스(61홈런) 이후 61년 만에 저지가 61홈런을 작성했다. 당시 매리스는 163번째 경기에서 61홈런을 완성했다.

이제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바라본다. 현재 양키스는 잔여 7경기가 남아있다. 앞으로 저지가 홈런 한 개만 추가해도,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기록 경신은 충분히 가능하다.

메이저리그에서 단일 시즌 60홈런 고지는 저지를 포함해 단 6명 만이 밟았다. 배리 본즈(73홈런·2001년), 마크 맥과이어(70홈런·1998년 등 2차례), 새미 소사(66홈런·1998년 등 3차례), 매리스(61홈런·1961년), 베이브 루스(60홈런·1927년)가 60홈런 타자로 이름을 남겼다. 하지만 본즈, 맥과이어, 소사는 금지 약물 복용 이슈로 인해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약물 복용 전과가 없는 저지가 '청정 타자'로서 당당히 빅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려 한다.

사진=뉴욕 양키스 SNS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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