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12-01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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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수업료 치르는 두산 마운드 미래, 시즌 막판 힘이 부친다

기사입력 2022.09.28 23:00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영건 최승용이 시즌 7패의 멍에를 쓰고 고개를 숙였다. 팀 상황상 선발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뒤 순조롭게 경험을 쌓는 듯했지만 시즌 막판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최승용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⅓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 두산의 0-8 패배를 막지 못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조용호를 중견수 뜬공,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사 후 강백호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1루에 내보냈지만 곧바로 알포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최승용은 2회말부터 고전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문상철을 2루타로 내보낸 뒤 2사 후 오윤석에 선제 2점 홈런을 허용했다. 3회말을 실점 없이 넘겼지만 4회말 급격히 무너졌다. 1사 후 황재균, 김준태에 연속 안타, 오윤석에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심우준까지 볼넷으로 출루시켜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곧바로 조용호에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하면서 스코어는 0-5까지 벌어졌다.

두산은 최승용이 더는 마운드에서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 투수를 이형범으로 교체했다. 이형범이 배정대에 1타점 적시타를 내줘 최승용의 자책점은 6점까지 늘어났다.

최승용은 이날 직구 최고구속 146km, 주무기 슬라이더의 구속이 139km까지 나오는 등 몸 상태와 컨디션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승부처 때마다 제구 난조 속에 아쉬움을 남겼다.

최승용은 지난달 25일 한화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적은 있지만 '임시'의 성격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최승용을 장기적으로 선발투수로 육성시키려는 팀 계획과 사정이 맞물렸다.

하지만 시즌이 막바지를 향할수록 혹독한 수업료를 치르는 모양새다. 지난 10일 KIA전 6⅔이닝 3실점(2자책) 퀄리티스타트 이후 16일 삼성전 4⅓이닝 7실점(6자책), 22일 키움전 3⅔이닝 2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5회 이전에 물러난 것은 물론 투구 내용도 좋지 못했다. 

두산이 정규리그 종료까지 잔여 9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최승용은 1~2회 정도 더 선발등판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팀의 가을야구 좌절이 확정된 상태지만 최승용 개인의 내년을 위해서라도 반등과 함께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중요해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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