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12-05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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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가치 충분히 있다" 귀한 몸 된 kt 대체 외인 투수

기사입력 2022.09.28 16:37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최근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의 이야기만 나오면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점점 더 날카로워지는 구위와 빼어난 이닝 이팅 능력을 보고 있으면 후반기 에이스라는 표현이 아깝지가 않다.

지난 27일 두산전에서도 벤자민의 호투가 빛났다.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비자책) 완벽투로 kt 승리의 발판을 놨다.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과 치열한 투수전 끝에 시즌 4승 달성은 불발됐지만 박수를 받기에 모자람이 전혀 없었다.

이강철 kt 감독도 이튿날 "두산이 벤자민이 좌투수라는 점을 감안해 우타자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짰는데 벤자민이 이를 극복하고 더 좋은 투구를 해줬다"며 "이 정도로 던질 수 있는 투수가 흔하지 않다. 아직 보여줄 게 더 많고 풀시즌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다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벤자민은 kt의 지난해 통합우승의 주역 윌리엄 쿠에바스가 부상으로 낙마한 뒤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다. 지난 6월 9일 키움전에서 KBO 데뷔전을 치른 뒤 미세한 팔꿈치 통증으로 2주 넘게 휴식을 취하며 우려를 샀다. 전반기 성적은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준수했지만 1, 2선발급 투수로 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후반기 벤자민은 11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2.32로 에이스의 면모를 갖춰가기 시작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퀄리티스타트 8회, 퀄리티스타트+ 4회, 선발 평균 6이닝 소화 등 여러 지표에서 등판 때마다 모자람이 없었다.

이 감독은 "벤자민의 한국 야구 적응은 끝난 게 아니라 진행 중이라고 봐야 한다"며 "KBO에 더 익숙해지면 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또 "일단 제구력이 괜찮고 던질 수 있는 구종이 많다. 단순히 변화구가 많은 게 아니라 스트라이크 존에 넣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여러 가지 부분에서 좋은 걸 가지고 있는 투수다"라고 강조했다.

아직 시즌이 끝난 건 아니지만 자연스레 벤자민을 내년 시즌 전력 구상에 포함시키고 싶은 욕심도 드러냈다. 현재 벤자민이라면 당연히 동행을 이어가고 싶다는 입장이다.

이 감독은 "벤자민은 충분히 재계약 가치가 있다. 특히 kt에는 귀한 왼손 선발투수"라며 "우리 팀이 약한 LG, NC, 키움을 상대로 강한 것도 긍정적이다. 물론 벌써부터 재계약을 한다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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