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10-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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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앞두고 경질만 3번...前 일본 대표팀 감독, 은퇴 고려

기사입력 2022.09.23 18:4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과거 일본 축구 대표팀으로 이끌었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또 한 번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되면서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보스니아 매체 N1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내 감독 경력을 끝내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지난달까지 할릴호지치 감독은 모로코 대표팀을 이끌고 있었다.

모로코를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킨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난달 11일 감독직에서 경질됐는데, 월드컵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경질을 결정한 사유로는 모로코의 핵심 선수이자 첼시 소속 미드필더 하킴 지예흐와의 갈등이 거론됐다.

지난해 9월 할릴호지치 감독은 공개적으로 "지예흐는 부상을 핑계로 A매치 출전을 거부하면서 날 실망시켰다"라고 비판하며 선발 명단에서 제외해 버렸고, 분노한 지예흐는 지난 2월 대표팀 은퇴를 선언해버렸다.

할릴호지치 감독의 선수 기용 방식이 논란이 되자 모로코 축구 협회는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할릴호지지 감독은 4년마다 한 번 찾아오는 월드컵을 목전에 두고 경질을 무려 3번이나 당하게 됐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코트디부아르 감독직에서 경질된 할릴로지치 감독은 일본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을 때도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불과 두 달 남겨둔 상황 속에서 선수들과의 불화로 전격 경질된 바 있다.

모든 축구 선수들의 꿈인 월드컵을 3번이나 놓치게 될 상황에 처한 할릴로비치 감독은 인터뷰에서 "월드컵 전에 해고하기로 한 결정은 내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라며 "지금까지 우여곡절을 많이 겪어 왔지만 너무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할릴로지치 감독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 어느정도 이름을 알린 감독인데,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과 같은 조에 속했던 알제리를 이끈 바 있다. 알제리와 할릴로지치는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하필 2014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 독일을 만나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탈락했다.

알제리에서 인상 깊은 지도력을 보인 할릴로지치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신태용 감독의 뒤를 이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후보들 중 한 명으로 언급됐는데, 대한축구협회는 최종적으로 할릴로지치 감독이 아닌 파울로 벤투 감독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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