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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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 가자!" 195승 투수도 막지 못한 김하성 에너지, 10홈런 고지 밟다

기사입력 2022.09.21 16:06 / 기사수정 2022.09.21 16:1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마침내 두 자릿수 홈런을 완성했다. 김하성의 강한 의지가 퍼포먼스에 제대로 녹아들었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 첫 타석에 임한 김하성은 선두타자로 등장했고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와 맞붙었다. 하지만 3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다음 대결의 승자는 김하성이었다. 4회 2사에서 김하성은 몸쪽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호쾌한 대포 한 방으로 팀에 3-0 리드를 선사했다.

김하성은 6회 2사에서 좌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8회 2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기록,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오스틴 놀라가 유격수 땅볼 아웃을 당하며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이날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타격쇼를 펼치며 팀 5-0 승리에 기여했다. 3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김하성은 빅리그 두 번째 시즌에서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김하성은 추신수에 이어 단일 시즌 10홈런-10도루를 달성한 역대 2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김하성이 홈런을 친 후 스포티비스포츠 SNS는 "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김하성"이라는 문구와 함께 홈런 영상을 게시했다. 홈런 장면에 앞서 공개된 중계 화면 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영상 속 화이트보드에는 샌디에이고 선발 라인업과 "XX 가자!"라는 한글이 적혀있었다. 라인업으로 추측해보면, 지난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앞서 김하성이 작성한 것으로 예상된다.

팀 사기를 북돋는 김하성의 긍정적인 에너지. 메이저리그에서 195승 위업을 달성한 웨인라이트도 막을 수 없었다.



사진=스포티비스포츠 SNS 캡처,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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