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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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에게 이치로 맞히라고 지시했다? "네" [유튜브읽기]

기사입력 2022.09.20 11:3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레전드' 구대성이 과거 빈볼과 관련된 여러 사연들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구대성은 지난 19일 공개된 웹 예능 '스톡킹'에서 빈볼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먼저 2007년 7월 2일 현대-한화전 안영명과 김동수의 빈볼 시비에 관해 구대성은 "안영명에게 맞히라고 한 건 맞다. 칠 수 없는 공을 타자가 쳤다. 주자가 타자에게 사인을 가르쳐줬다는 걸 대부분은 안다"면서 "그때는 (사인 훔치기) 논란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2006년 제1회 WBC 한일전에서 나온 빈볼 이슈를 회상했다. 당시 7회 마운드를 지켰던 배영수는 선두타자 스즈키 이치로와 맞붙었고, 엉덩이를 맞혔다. 이에 구대성은 "불펜에서 투수들이 몸을 풀고 있었는데 '누가 나가든 맞히는 선수에게 1만 엔을 주겠다'고 얘기했다. 먼저 나간 배영수가 바로 맞혀서 바로 1만 엔을 줬다"라고 밝혔다.

배영수는 사구 이후 마운드를 내려갔고, 배턴을 이어받은 구대성이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이닝을 매조지었다. 구대성은 "맞히고 뒤처리가 중요한데 '내가 다 막아줄게'라고 얘기했다. 빈볼을 시켰지만, 국가대항전에서는 배짱 있는 팀이 이긴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구대성은 다른 빈볼 에피소드 질문에도 솔직하게 답했다. 2007년 두산과 한화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안영명이 이종욱의 몸을 맞혔고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구대성은 "그날 한화가 사구 3개를 맞았다. 우리는 한 명 맞혔는데 우르르 나오더라. '너희는 3명 맞혔는데 1명 맞은 걸로 나오냐. 그만해. 싸우려면 싸우고 안 하려면 들어가'라고 했다"라고 되돌아봤다. 당시 구대성은 김동주에게 손가락 5개를 펼치며 상황을 정리했다.

한편 이날 구대성은 메이저리그와 일본 리그, 일본 투수들의 특징, 메이저리그 전설들과의 일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다.

사진=유튜브 '스톡킹' 캡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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