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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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 맹활약 뒤에 '숨겨진 주역' 신으뜸 있었다

기사입력 2011.04.20 01:41 / 기사수정 2011.04.20 09:3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19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저에게 올 기회를 위해 늘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우승까지 경험해 매우 기쁩니다."

2010-2011 프로배구는 삼성화재의 통산 5번째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삼성화재의 절대공격수 가빈 슈미트(25)는 챔피언결정전 4차전동안 홀로 192점을 올리며 우승을 이끌었다. 삼성화재가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가빈이라는 공격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하지만, 숨은 주역인 신으뜸(24)이 없었다면 삼성화재는 결코 쉽게 대한항공을 꺾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정규시즌에서 '돌도사' 석진욱(35)이 빠진 레프트 보조 공격수 자리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월드 리베로'인 여오현(33)과 함께 서브 리시브의 한축을 담당해줄 선수가 부족했다. 상대는 모두 서브리시브가 약한 김정훈(29)에게 서브를 집중적으로 넣었고 삼성화재는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단조로운 플레이를 펼쳤다.

신치용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박철우(26) 대신 신으뜸을 주전 선수로 투입했다. 박철우와 비교해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많이 떨어지지만 서브리시브와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여오현과 함께 팀의 궂은일을 해결해줄 살림꾼이 생긴 삼성화재는 정규시즌보다 한층 탄탄한 수비력을 갖추게 됐다.

공격은 가빈이 홀로 해결해야 한다는 단점이 생겼다. 하지만, 신으뜸의 가세는 삼성화재의 전력에 새바람을 불어넣었다.

"감독님은 늘 팀플레이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어요. 제 활약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어필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팀의 우승을 위해 일조했다는 점이 매우 기쁘고 제 역할에 대해서도 만족하고 있어요."

지난 시즌 2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의 유니폼을 입은 신으뜸은 팀의 주전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지금은 출전 횟수를 조금씩 늘려가면서 제 자리를 잡는 것이 목표입니다. 주전에 대한 욕심은 항상 가지고 있어요. 다음 시즌에는 지금보다 한층 나아진 기량으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사진 = 신으뜸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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