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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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우스' 임윤아 "젊은 부부, 남편이 이종석이라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9.20 08: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폭넓은 감정을 소화하며 연기자로 한 걸음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시청률 13.7%를 기록한 MBC 드라마 ‘빅마우스’에서 박창호(이종석 분)의 아내이자 간호사 고미호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임윤아 이야기다.

“감정신이 많고 감정의 폭이 컸던 캐릭터였어요. 제가 모르는 사이에 경험치가 쌓이더라고요. 저는 꾸준히 똑같이 하는데 바라보는 분들이 다르게 봐줄 때도 있고 하고 저도 모르는 사이에 한 작품을 하면 뭔가 성장하지 않을까 해요. ‘빅마우스’는 감정신이 많았다 보니 새로웠고 다른 부분이 있던 것 같아요.”

‘빅마우스’로 누아르 장르에 처음 도전했다. 작품에 임할 때마다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고민한다고 털어놓았다.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어떤 성장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선택하는 편이거든요. 작품을 할 때마다 스스로 어떤 성장을 할까, 어떤 새로운 면이 있을까 고민해요. 결과보다 과정,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부터는 흥행 부담이 많이 없어요. 어릴 때는 잘되면 좋겠다고 했는데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커서 걸어가는 길에 마음을 쏟아요.”



임윤아가 맡은 고미호는 변호사 남편인 박창호와 함께 거대한 권력에 맞서는 캐릭터였다.

“창호에 대한 믿음이 엄청 강하다고 생각했어요. 사랑, 신뢰가 있고 의심하지 않고 이 사람에게는 나밖에 없다, 내가 믿어줘야 한다는 마음이 있어요. 부럽기도 하고 멋지기도 해요.

미호는 정의롭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멋진 면을 많이 가진 여자라고 생각해요. 대본부터 잘 쓰여 있어서 잘 표현해내야지 했죠. 상황적으로는 저보다 대범한 면이 많아 연기하면서 대단하다, 멋있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어요. 그만큼 가족에 대한 사랑도 크고 일적으로 자기 직업에 사명감도 커요.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고미호는 급성 림프종 말기 진단을 받고도 구천시에 얽힌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후 남편 박창호(이종석)에게 '좋은 빅마우스가 되어달라'는 말을 남기고 죽음을 맞았다.

“미호가 생각 없이 무모하진 않을 거로 생각해요. 어쩔 수 없이 그럴 수밖에 없으니까 ‘이걸 해줄 사람이 누가 있어?’, ‘내가 아니면 누가 해’ 이런 대사도 있고요. 누가 힘든 일을 대신해 주니, 그러니까 내가 해야지‘라는 대사만으로 미호의 성격을 표현하는 것 같아요. 무모하기보다는 사명감이라고 생각했어요. 간호사라는 직업에서 오는 것도 있고요. 내가 먼저 구해주고 뛰어들 수 있고 이런 성격이 당연시돼있는 인물이지 않을까 해요.”



임윤아는 “고미호는 이상적인 부분을 많이 가진 캐릭터”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미호의 성격이 마음을 이끄는 부분이 많아요. 닮고 싶어 애정 있게 봐주는 것 같고 공감이 돼서 애정이 가는 부분도 있고요. 이상적인 부분들을 많이 가진 캐릭터 같았어요. 저 역시도 미호란 인물을 애정하기 때문에 닮고 싶은 부분, 비슷한 부분, 부러운 부분이 다 담겨 있는 성격인 거 같아 그런 부분을 사랑해주신 게 아닌가 해요."

실제 성격과 닮은 점을 물으니 “외모? 미호와 비슷하게 생겼다”라며 너스레를 떤다.

“저 역시 조금 능동적인 편이 있어요. 여러 면을 모두 갖고 있겠지만 밝은 면도 많고 미호처럼 직진하는 면도 있어요. 그래도 미호는 저보다 훨씬 더 대범하고 당찬 것 같아요.” 



이종석과 애틋한 부부 케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많이 못 만나 너무 아쉬워요. 젊은 부부라는 설정이긴 해도 남편이 이종석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했어요. 역시나 너무 많은 분들이 커플을 사랑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죠. 물리적으로 떨어진 신이 많아서 같이 작품한 것에 비해 많이 붙어있진 않았어요. 그래서 과거신을 찍을 때 소중했고 그런 과거신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어요. 촬영할 때도 재밌었어요.

만나게 되는 사람과 만나서 다양하게 만나진 못해 아쉽긴 해요. 최도하 시장님, (김)주헌 오빠를 남편보다 많이 만났어요. 주헌 오빠나 아버지(이기영)와 많이 얘기하고 시간을 보냈어요. 주희(옥자연) 캐릭터는 굉장히 강렬한 느낌이 많이 드는데 실제로는 되게 부드러운 면이 많으세요. 현장에서도 더 많이 붙지 못해 아쉽다고 얘기할 정도로 너무 감사했는데 엄청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더라고요. 집중도도 좋고 멋있었어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SM엔터, 스틸컷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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