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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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범죄자가 된 오빠"…'성덕', 9월 28일 개봉 확정

기사입력 2022.08.31 12:44 / 기사수정 2022.08.31 12:4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던 화제의 영화 '성덕'(감독 오세연)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성덕'은 10대 시절을 바쳤지만 결국 스타에서 범죄자로 추락한 오빠를 만나게 되고, 좋아해서 행복했고 좋아해서 고통받는 실패한 덕후들을 찾아 나선 성덕의 덕질기를 담은 영화다.

1999년생 오세연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프리미어에서 첫 공개된 것을 시작으로 광주여성영화제, 부산독립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인천인권영화제, 마리끌레르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와 제25회 우디네극동영화제에 초청돼 매진 행렬을 기록한 화제의 다큐멘터리다.

'성덕'은 '성공한 덕후'의 줄임말로 자신이 좋아하고 몰두해 있는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나 좋아하는 가수나 배우를 만난 팬 등을 뜻하는 말이다.

중학교 시절 한 가수의 팬으로 팬사인회는 물론 방송 출연까지 하며 찬란한 성덕의 시절을 보낸 오세연 감독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며 범죄자가 된 해당 가수를 지켜보며 '너무나 많이 사랑한 죄'로 분노와 슬픔을 오가며 괴로운 시간을 보내는 실패한 덕후 친구들을 찾아 카메라에 담았다.

"누군가를 마음껏 덕질하기 어려운 시대에, 사랑했기 때문에 고통받는 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라는 기획의도대로 누군가를 사랑했고, 사랑하는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데뷔 포스터는 데뷔작으로 흑역사를 공유한 모든 덕후들을 단합시킨 오세연 감독의 대담한 연출만큼 판타스틱한 디자인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오세연 감독이 애정으로 그렸던 가장 아꼈던 가수는 수갑을 찼고, 가보로 간직하려 했던 CD와 각종 굿즈들은 불타오른다. "중학교 때부터 덕질을 해 온 내 최애 감옥 감'이라는 트윗은 당황하고 허무한 덕후의 심경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의사봉에 뼈 맞은 이미지는 성덕의 현실을 대변한다.

'성덕'은 9월 18일 개봉한다.

사진 = 오드(AUD)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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