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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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드러누운 ‘한혜진 화보’ 논란…박술녀의 일침

기사입력 2022.08.29 13:54 / 기사수정 2022.08.29 20:34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한복 디자이너이자 연구가인 박술녀가 청와대와 '보그 코리아'의 협업으로 공개된 한복 화보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지난 28일 MBC '스트레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박술녀는 "과연 서양 드레스에다가 우리나라 꽃신 하나만 신으면 그게 한복인가"라며 "상징적이고 세계 사람들이 바라보고 관심 갖는 그 장소에서 그런 옷을 찍은 것이 좀 아쉽고,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는 말을 정확하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보그 코리아는 ‘청와대 그리고 패션!’이라는 이름의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에서는 대통령의 집무와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된 중심 건물인 ‘본관’을 비롯해 간담회를 열거나 오찬·만찬을 같이 하는 소규모 연회장인 ‘인왕실’, 대한민국의 국토를 상징하는 김식 화백의 ‘금수강산도’가 걸려 있는 ‘중앙 계단’, 대규모 회의나 외국 국빈 방한 시 공식 행사를 개최하는 건물인 ‘영빈관’ 등에서 모델 한혜진과 김원경, 김성희, 오송화, 이애리 등이 각종 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화보 속 모델들은 도포, 저고리, 버선, 노리개 등 한복 요소를 매치한 의상을 입고 강렬한 매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해당 화보를 접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페이스북에 “청와대라는 대한민국 역사의 중요한 상징적 공간을, 과반의 국민적 동의 없이 폐쇄한 것”이라며 “폐쇄하는 것에 그친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을 개방이라는 허울로 포장하여 역사적으로 단절시켜 버린 것이다. 이러한 권한은 누구도 부여한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해당 화보에 일본 아방가르드 대표 디자이너인 류노스케 오카자키의 의상도 포함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커졌다.

이에 보그 코리아는 해당 화보를 삭제한 상태다.

사진= 보그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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