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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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실 토트넘 팬"...맨유 레전드의 '깜짝 고백'

기사입력 2022.08.25 08:5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로이 킨이 어린 시절 좋아했던 클럽으로 의외의 팀을 밝혀 팬들을 놀라게 했다.

킨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난 사실 어릴 때부터 토트넘 홋스퍼 팬이었다"라며 깜짝 고백을 했다.

프로 축구 선수가 자신이 좋아하는 클럽에서 뛰지 않는 경우가 드물지는 않지만, 맨유에서 무려 12년을 뛴 레전드 킨의 고백은 축구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킨은 "축구를 좋아하는 아일랜드 사람이라면 어렸을 때 맨유나 리버풀 혹은 셀틱의 팬이 되기 마련이다"라면서 "그런데 그 이유를 나 자신도 모르겠지만, 어렸을 때 난 토트넘을 좋아했다"라고 밝혔다.

좋아했던 토트넘 선수로는 "어렸을 때 난 토트넘에서 활약하던 글렌 호들과 클라이브 앨런을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은퇴 후 토트넘의 감독직을 맡기까지 했던 클럽의 레전드들이다.

또한 "1990년에 노팅엄 포레스트의 입단 테스트를 받고 난 뒤, 토트넘으로부터 입단 테스트 제의를 받았다"라며 "내가 좋아하는 클럽인 토트넘의 제의는 매력적이었지만 노팅엄이 날 간절히 원했기에 거절했다"라며 토트넘에 입단할 수도 있었던 과거를 꺼냈다.

이후 노팅엄에 입단해 활약하던 킨은 1993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제의를 받고 맨유로 이적했다. 이후 킨은 맨유에서 468경기 뛰면서 PFA(프로축구연맹) 올해의 팀에 다섯 번이나 이름을 올리는 등 리그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어난 수비력과 활동량 그리고 투지를 갖춘 것은 물론 강렬한 리더십까지 갖춘 킨은 퍼거슨 전 감독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서 리그 우승을 7번이나 차지하면서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후 킨은 2006년 팀 동료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던 사건으로 인해 맨유와의 계약이 해지당했고 이후 부상으로 인해 34살이라는 다소 이른 나이에 은퇴를 했다.

선수 경력을 은퇴한 킨은 선더랜드 AFC, 입스위치 타운 FC 등의 지휘봉을 잡거나 아일랜드 대표팀의 수석코치 직을 맡는 등 지도자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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