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09-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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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피자 투척사건' 범인 파브레가스..."고의 아니었는데"

기사입력 2022.08.12 20: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18년 전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피자를 투척한 사건의 범인이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절대 고의로 던진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2004년 10월 아스널이 맨유에 0-2로 패해 리그 49경기 무패행진이 종료됐을 때 웃지 못할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종료 후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 안에서 선수들끼리 몸싸움이 발생했고,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던 퍼거슨은 누군가가 던진 피자 조각에 얼굴을 강타 당했다.

사건 발생 수년 후 범인은 아스널의 파브레가스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17년 파브레가스는 당시 피자를 던진 사람이 자신이었다고 고백했다. 

5년이 지난 후 파브레가스가 다시 입을 열었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파브레가스는 ITV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퍼거슨에게 피자를 던진 행위는 고의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파브레가스는 "49경기 무패가 끝나서 매우 화가 났다. 하지만 터널에서 발생했던 싸움에 말려들 생각은 절대 없었다. 경기 후 라커룸에 갔더니 음식이 준비돼 있었다"라면서 "피자를 먹고 있는데 웬 소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터널에서는 선수들이 뒤엉켜 싸우고 있었고 벵거의 모습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자로 퍼거슨을 맞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파브레가스는 "가장 먼저 떠오른 건 피자를 던지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뤼트 반 니스텔루이 등 '슈퍼 빅 가이'들이 싸우는 곳에 나설 용기가 없었다. 그들은 괴물이었다"라며 "불행하게도 피자는 퍼거슨의 얼굴을 치고 말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퍼거슨은 2013년까지 피자를 던진 범인이 누군지 전혀 몰랐다. 당시 출간된 퍼거슨의 자서전에는 "누가 피자를 던졌는지 모른다. 지금도 범인이 누군지 모르겠다"고 실려 있었다.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던 맨유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도 파브레가스를 감쌌다. 퍼디난드는 "피자를 맞은 퍼거슨은 매우 크게 화를 냈다. 하지만 내가 기억하는 건 경비원이 파브레가스를 라커룸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고 있던 장면이었다"라며 "난 그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안다. 일부러 던진 것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파브레가스는 최근 AS 모나코를 떠나 이탈리아 2부 리그의 코모에 입단했다. 16세 소년에서 어느덧 35세 노장이 된 파브레가스는 은퇴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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