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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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위해 연봉 0원도 OK"...피케, 바르사에 '백지위임'

기사입력 2022.08.10 15:08 / 기사수정 2022.08.10 15:0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의 베테랑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구단의 제시하는 계약서에 무조건 서명하겠다며 잔류에 대한 각오를 보였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0일(한국시간) "피케는 바르셀로나에 잔류하기 위해서라면 연봉도 받지 않겠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바르셀로나에서만 603경기를 뛰며 팀에게 수많은 트로피를 안겨다 준 피케는 현재 팀에서의 입지가 불안해지고 있다.

1987년생으로 만 35세가 된 피케는 지난 시즌부터 신체 능력이 떨어졌고 부상도 잦아지기 시작했고, 2022 여름 이적시장에서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쥘 쿤데가 합류하면서 힘겨운 주전 경쟁이 예고됐다.

게다가 지난 6월 스포르트에서 "바르셀로나는 막대한 연봉을 받고 있는 피케가 자신의 사업을 우선시해 축구에 소홀히 하면서 크게 실망했다"고 전하면서 피케의 미래에 먹구름이 끼는 듯했다.

피케는 자신에 대한 평가를 바로잡기 위해 바르셀로나의 주안 라포르타 회장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구단이 제시하는 계약서에 무조건 서명하겠다며 '백지위임' 했다.

매체는 "피케는 라포르타 회장에게 원한다면 무급으로도 뛰겠다며 자신의 새로운 계약서를 전적으로 바르셀로나에게 맡겼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바르셀로나는 피케의 연봉을 0원으로 할 생각이 없지만, 입지가 불리함에도 팀의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하는 피케를 어떻게 할지 고심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의 주장단 일원인 피케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구단의 재정이 악화되자 연봉 삭감 제안을 받아들였는데, 지난 2년간 삭감된 임금 액수는 무려 5200만 유로(약 69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케의 남다른 충성심이 드러났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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