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08-1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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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베테랑 투수→심리 상담사, 안영명이 후배들에게 당부한 말은?

기사입력 2022.08.06 06:00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심리 상담 트레이너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안영명이 후배들에게 당부의 한마디를 남겼다. 

2003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안영명은 2010년 KIA를 거쳐 한화로 복귀한 후, 2020년 KT로 이적해 2시즌을 보냈다. 그가 20년간 거둔 성적은 1군 통산 575경기 62승 57패 62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4.90. 숫자로 기록된 성적도 대단하지만, 선수 시절 동안 남다른 프로 의식과 성실함, 형님 리더십으로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은퇴한 안영명은 현재 KT 2군의 ‘심리 상담 트레이너’로서 후배들과 소통하고 있다. 구단에서 코치직을 제안했지만, 안영명은 심리 상담 트레이너라는 생소한 직책을 택했다. 제2의 인생으로 심리 상담 분야를 택한 것도 남달랐지만, 은퇴 후 바로 팀에서 상담 트레이너로 활약하는 모습 역시 생소하다. 

이에 안영명은 “아마 내가 선두주자일 것이다. 운동선수 출신이 심리학자가 되는 길이 쉽지는 않겠지만, 주변에서 좋은 선택이라고 응원을 많이 해주시고 꼭 필요한 길이라고도 말씀해주셔서 열심히 하고 있다. 이론 면에선 일반 심리학 박사님들보단 부족하지만 20년 이상 몸으로 피부로 느낀 점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살피고자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심리 상담 트레이너의 길을 결정한 이후, 안영명은 익산과 수원을 오가며 많은 후배들을 만났다. 아마추어 선수와 학부형의 상담 부탁도 여럿 받았다. 안영명은 “생각보다 프로 진출을 갈망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많다는 걸 느꼈고, 1군에 올라가지 못해 동기부여가 떨어진 어린 선수들을 많이 만났다. 많은 것을 느꼈던 시간들이고,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탈진하기 전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선수들을 살피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제는 후배들이 자신들의 은퇴 고민까지 허심탄회하게 토로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됐다는 그. 후배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 이에 안영명은 “재활을 하고 있더라도, 2군에 오래 있더라도 2군에 있는 것이 본인 자리가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큰 목표 설정을 하고 포부를 가졌으면 좋겠고, 꾸준히 도전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안영명은 꾸준히 심리학 공부를 이어가겠다고 이야기했다. 안영명은 “아직 논문을 쓰지 않아서 대학원은 수료 상태지만, 추후 박사학위를 목표로 공부를 하려고 한다. 원래 교수를 목표로 했지만,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린다더라. 지금은 선수들을 상담하는 심리학자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학업과 현장을 병행하고 싶다. 구단에서 이렇게 고용하기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1세대로서 잘 겪어내면서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수원 윤승재 기자, KT 위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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