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06

'빅매치용' 박지성, 첼시전 평점 8점

기사입력 2011.04.13 09:23 / 기사수정 2011.04.13 09:57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박지성의 '강팀 킬러' 본능이 깨어났다.

박지성은 13일 오전 첼시를 상대로 펼쳐진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박지성이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리그) 8강 2차전 첼시와의 경기를 가졌다.

맨유는 첼시를 홈으로 불러들인데다가 1차전 원정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비교적 편안하게 경기를 진행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매우 팽팽하게 진행됐다. 첼시는 무조건 승리를 해야했기 때문에 전방위적으로 공격을 이어갔고 맨유 역시 홈에서는 패배할 수 없다는 듯 첼시를 압박해나갔다.

박지성은 초반부터 빛났다. 박지성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전반 시작 직후부터 공격기회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첼시의 수비가 박지성에게 집중돼 결국 전반 20분께 얼굴이 찢어지며 치료를 받기도 했다. 첼시는 전반에만 3명이 경고를 받는 등 거친 플레이를 펼쳤다.

서로 공격을 가했지만 득점이 없는 팽팽한 상황을 한쪽으로 기울게 한 쪽은 바로 맨유였다.

맨유는 전반 43분, 라이언 긱스의 환상적인 패스를 이어받은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정확히 골문으로 차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해 기분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첼시는 전반 내내 답답했던 페르난도 토레스를 빼고 후반에 디디에 드록바 카드를 투입했다.

또 후반 시작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넬카도 살로몬 칼루와 교체하는 등 공격진을 변화시키며 동점골을 노렸다.

안첼로티 감독의 이같은 전술은 통했고,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드록신' 드록바는 후반 32분 멋진 터닝 슛으로 자신의 별명을 입증했다. 첼시에 한줄기 빛을 내려준 것이다.

그러나 첼시의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다. 1분도 채 되지 않아 박지성이 결승골을 터뜨린 것.

박지성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긱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뒤 가슴 트래핑 후 왼발 슈팅으로 첼시의 골문을 갈랐다. 승부를 결정짓는 통쾌한 결승골이었다.

맨유는 박지성의 결승골로 8강 1,2차전 합산 결과 완벽한 승리로 꿈의 무대 챔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지성은 결승골 뿐 아니라 전방위적인 활약으로 경기 후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드록바의 골 이후 잠시나마 가졌던 첼시의 희망이 사라지게 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8점을 부여했다.

평점 8점은 팀내에서 웨인 루니, 에르난데스와 같은 점수로,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이다. 특히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의 득점 장면을 이번 경기 최고의 장면으로 선정했다.

영국 BBC는 "박지성의 결승골이 첼시의 희망을 사라지게 했다"고 높이 평가했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박지성에게 양팀 최고점인 평점 9점을 부여했다.

[사진 = 박지성 ⓒ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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