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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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아스날 '운명의 빅매치', 벌써부터 시선집중

기사입력 2007.10.30 18:50 / 기사수정 2007.10.30 18:50

박형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형진 기자] '이제 막 주말경기가 끝났는데‥'

'운명의 빅매치'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리그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아스날과 4경기 4골 행진을 벌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맞대결이 이번 주말 열리는 것. 다음달 3일 오후 1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두 팀의 승부에 벌써부터 선수들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 팀의 대결은 이번 시즌 우승경쟁의 판도를 가를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아스날과 맨유는 승점 26점에 골득실차 +15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으나, 아스날이 한 경기를 덜 치루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첼시(승점 21점, 4위)와 리버풀(승점 20점, 6위)로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두 팀은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 승점 1점차의 박빙의 경쟁이 된다면 이 경기의 승패는 리그 우승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아스날은 현재 리버풀과 함께 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유이'한 팀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2연패한 리버풀과 달리 아스날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고공행진을 계속하며 2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지난 4월 웨스트햄에게 0-1로 패배한 이후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셈.

바로 이 점이 팬들의 관중을 집중시키고 흥미를 끄는 부분이다. 맨유는 2004년 10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아스날의 4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종식시켰다. 2003/2004 시즌을 패배 없이 마감하며 우승한 아스날은 이 경기 패배로 급격한 부진을 겪으며 첼시에게 리그 우승컵을 헌납하고 말았다.

웽거와 퍼거슨, 두 지장의 맞대결

맨유와 아스날은 이번 시즌 과감하게 팀 컬러를 바꾸며 시즌 초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웽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팀의 주축인 앙리를 바르셀로나로 이적시킨 후 젊은 선수들을 과감히 기용하며 매력적인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파브레가스가 전례없는 골결정력을 자랑하는 가운데 아데바요르, 반 페르시 등 앙리의 파트너였던 공격수들이 앙리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아스날은 더비를 5-0으로 꺽고 슬라비아 프라하를 7-0으로 꺾는 등 막강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맨유 역시 이번 시즌 나니, 테베즈, 안데르손 등 남미 선수를 파격적으로 영입하며 '변신'에 나섰다. 맨유가 남미 선수를 영입해 재미를 본 적이 드물었기에 퍼거슨 감독의 실험은 '모험'으로 평가되었다. 시즌 초반 득점포가 터지지 않으며 퍼거슨 감독의 실험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팽배했지만, 이 선수들이 조직력을 갖추기 시작하며 맨유는 4경기 연속 4골을 기록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당할 상대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 두 팀의 대결이기에 이 경기의 결과는 더욱 주목된다. 새로운 전술로 상대를 공략해왔던 두 팀의 감독이 상대의 새로운 전술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사이다. 과연,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런치타임 매치'에서 웃는 쪽은 누가 될지. 팬들은 다가올 주말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사진=벵거, 퍼거슨 감독 (C) manutd.com]



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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