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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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수' 헤라 "북한 유학에 간첩 의심…도망쳐 한국으로 귀화" (특종세상)[종합]

기사입력 2022.07.28 23:50 / 기사수정 2022.07.29 11:55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특종세상' 헤라가 한국으로 귀화한 사연을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홍콩 영화 '첨밀밀'의 주제곡을 다시 불러 '제2의 등려군'이라 불리며 사랑 받았던 중국의 유명가수 옌청쉬의 근황이 공개됐다.

옌청쉬에서 헤라가 된 그는 이날 농부가 된 근황을 전하며 과거 이야기를 털어놨다.

헤라는 과거 중국 국립 가무단에 17세 나이로 입단했다고. 헤라는 "(중국에선) 국립 가무단이 공무원이기 때문에 힘들게 들어갔다. 집안에 출세한 사람이 생겼다고 할 정도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첨밀밀'을 다시 부르며 중국에서 부와 명예를 누렸던 그는 "제가 신고 다닌 신발이 한 사람 월급 정도 신발이었던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랬던 그가 한국에서 활동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헤라는 "CF촬영을 한국에서 하게 됐다. 한중합작 회사였는데 한국 왔다갔다 하며 유학을 하려고 하다가 간첩 혐의를 받았다. (주된 내용은)한국에 무슨 정보를 넘겼냐 하는 거였다"고 이야기했다.

과거 헤라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하던 중, 북한 김일성 음대 진학을 결정하며 간첩 혐의를 받게 됐다고 했다. 그는 "감옥에 들어가면 나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 면회가 안 되는 곳이었다. 조사를 받고 바로 한국으로 도망갔다. 바로 국적을 따는 절차에 들어갔다"고 한국으로 오게된 이유를 전했다.

그는 한국으로 귀화 후 크루즈 공연계 여신으로 활동하는 등 사랑 받았다고. 그러나 우여곡절도 있었다. 

헤라는 "(과거) 배고파서 라면 쪼개서 식사한 적 있고, 차비가 없어서 손님 만나러 걸어가고, 집에 가면 자존심 상하고 부모님 보는 것도 그렇고 죽는 게 낫다 했다"고도 했다. 

한국인 매니저로부터 사기를 당해 빚더미에 앉았었다는 헤라는 집으로 갈까 생각도 했지만 자존심이 허락지 않아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헤라는 "이튿날 출국했는데 엄마가 자국을 보고 알더라. 나쁜 생각하지 말라고. 남의 눈은 열흘이면 다 잊는다. 언니 오빠 다 있는데 무슨 걱정이냐. 금방 일어나 했다"면서도 가족의 도움을 받으며 사는 것은 "싫더라"며 다시금 한국행을 택한 것을 짐작케 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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