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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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더' 정지훈, 해외 팀 상대? "어렵지 않았다…우승 놓친 것 연연 안 해" [인터뷰]

기사입력 2022.07.25 08:0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저희 모두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해서는 크게 연연하지 않았어요."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의 동아시아 지역 통합 이스포츠 대회 '2022 펍지 위클리 시리즈(PUBG WEEKLY SERIES: EAST ASIA, 이하 PWS): 페이즈2' 위클리 파이널 1주 차 경기가 치러졌다.

위클리 파이널에는 위클리 서바이벌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한국 8개 팀, 일본과 차이니즈 타이페이/홍콩/마카오의 8개 팀이 출전하며, 이틀간 합산된 포인트로 해당 주차의 승리 팀이 결정된다.

경기 결과, 위클리 파이널 1주 차 우승 팀은 ATA였다. 1일 차 때 심상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1위에 이름을 올렸던 ATA는 2일 차에서도 완벽한 플레이를 자랑하며 젠지의 추격을 뿌리치고 1위를 지켜냈다.

2위는 젠지 이스포츠가 차지했다. 뒷심이 강한 팀답게 젠지는 매치7에서만 무려 18포인트를 획득하고, 매치8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1위를 빼앗는 데 성공했지만 마지막 매치10에서 차량 바퀴가 구멍에 빠지는 아쉬운 상황이 연출되면서 2위를 확정 짓게 됐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기자 공동 인터뷰에서 '장구' 조정민과 '애더' 정지훈은 이번 위클리 파이널을 돌아보고, 앞으로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 등을 전했다.

먼저 24일이 생일이었던 조정민은 "오늘이 생일인데 생일 선물을 달게 받은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다"라면서도 "오늘 제가 잔실수를 하면서 잘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많이 아쉬웠고, 그런 부분을 팀원들과 잘 이야기하면서 고쳐나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정지훈은 "이번 주 경기를 치르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저희 팀원들 모두 폼이 오르고 오더를 하는 '렌바' 선수가 감을 잡고 잘해 주고 있어서 앞으로 할 경기들이 믿음직스럽고 기대가 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하반기 처음으로 해외 팀을 상대했던 두 선수. 소감을 묻자 정지훈은 "게임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해외 강팀이라고 불리는 선수들이 많이 안 올라왔다"라며 강팀들이 참여할 다음 경기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조정민 역시 "전체적으로 모르는 팀이 많았고 그 팀들이 어떻게 할지 몰라서 변수 체크를 잘해야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을 빼면 싸움도 많이 났고 쉬웠던 것 같다"라며 어렵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오는 27일부터 다시 시작되는 위클리 서바이벌. 조정민은 "다음 주도 최대한 실수 없이 열심히 하겠다"라는 짧은 포부를 전했고, 정지훈은 "저희가 리빌딩 이후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고 점점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열심히 준비해서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도 완벽한 모습 보여드리고 올해를 멋있게 마무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조정민, 정지훈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위클리 서바이벌 1주 차 경기가 마무리됐다. 소감이 어떤가?


장구: 오늘이 생일인데 생일 선물을 달게 받은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다. 오늘 제가 잔실수를 하면서 잘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많이 아쉬웠고, 그런 부분을 팀원들과 잘 이야기하면서 고쳐나가고 싶다.

애더: 이번 주 경기를 치르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저희 팀원들 모두 폼이 오르고 오더를 하는 '렌바' 선수가 감을 잡고 잘해 주고 있어서 앞으로 할 경기들이 믿음직스럽고 기대가 된다.

> 마지막까지 1위 경쟁이 치열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장구: 산마틴 능선에서 헐크 게이밍을 다 잡은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제가 원하는 플레이가 다 나와서 인상 깊었다.

애더: 오늘 에란겔에서 저희가 치킨 먹은 매치가 기억에 남는다. 멀리서 시작했는데 '렌바' 선수가 (방향을) 잘 선택해서 돌아준 덕분에 치킨을 먹을 수 있었다.

> ('장구' 선수에게) 용병 생활을 제외하고는 프로게이머가 처음인데, ATA에 들어오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장구: 아마추어로 활동할 때는 부족한 점이 있어도 고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ATA에 들어오고) 감독님이나 팀원들 같은 제3자들이 옆에서 챙겨주고 도와줘서 제 플레이를 만족스럽게 하고 있다.


> ('장구' 선수에게) 마지막 매치에서 '장구' 선수를 살리려던 '아케이' 선수까지 제압됐다. '아케이'가 연막탄을 가지고 있었는데 왜 활용하지 않은 것인지?

장구: 제가 원래 살리러 오지 말라고 콜을 했어야 했는데 너무 살고 싶었다. '아케이'한테 차를 대고 연막을 깔아달라고 말하긴 했는데 부른 것부터가 제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많이 아쉬웠다.

> ('애더' 선수에게) 앞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했다. 무엇인가?

애더: 미라마에서 담원 기아랑 교전하고 GEX가 저희를 물려고 뒤로 왔을 때 3인을 유지했어야 했는데 잘려서 아쉬웠다. ATA가 치킨을 먹은 매치에서는 저희가 2명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도넛 USG와 교전을 했는데, 차고에서 깔끔한 교전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 하반기 처음으로 해외 팀을 상대했다. 소감이 어떤가?

애더: 이번 대회에는 기존에 많이 해 봤던 해외 팀이 아닌, 새로운 해외 팀이 많았다. 정보가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게임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해외 강팀이라고 불리는 선수들이 많이 안 올라왔다. 강팀들이 올라올 다음 경기들이 기대가 많이 된다.

장구: 전체적으로 모르는 팀이 많았고 그 팀들이 어떻게 할지 몰라서 변수 체크를 잘해야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을 빼면 싸움도 많이 났고 쉬웠던 것 같다. 나쁘지 않았다.

> ('장구' 선수에게) 요즘 경기력이 심상치 않은데 비결이 있다면?

장구: (팀원이) 죽었을 때 킬(을 노리기)보다는 순방을 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환이다' 선수가 위치를 찾아주면서 '이런 데 비비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다 같이 가서 비볐다.

> ('애더' 선수에게) 매치10에서 차량 바퀴가 돌산 구멍에 빠지는 바람에 우승 기회를 놓쳤다.

애더: 그 장면은 실수라기보다는 재앙에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쪽 지형이 그렇게 좋지도 않았고, 많이 아쉬울 뿐이다. 사실 마지막 라운드보다는 다른 라운드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기 때문에 마지막 라운드는 별로 생각이 안 난다. 저희 모두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해서는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 ('애더' 선수에게) 올해 젠지에 합류했는데 팀 합은 어떤가?

애더: 저랑 전 팀에서 같이 활동했던 멤버가 두 명 있고, 기존에 있던 '이노닉스' 선수도 굉장히 잘하는 선수라서 팀 합은 좋다. 특히 '렌바' 선수와 '이노닉스' 선수가 잘해 주고 있어서 팀 합이 안 맞는 경기가 있더라도 둘이 잘 이끌어주고 있다.

> ('애더' 선수에게) 매치7에서 Top4가 가려지고, 담원 기아와 ATA의 싸움이 열렸을 때 젠지가 잡아먹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지켜보더라.

애더: 전장 구도를 파악하면서 싸움 구도를 보고 있었다. 조금 더 좋은 구도를 기다리고 있었고, 최선의 방법을 생각했다.

> ('애더' 선수에게) 도넛 USG를 상대할 때 판잣집에서 유리하게 시작했는데 '스피어'와 '애더'를 잃었다.

애더: 2층에서 마지막 한 명 남은 도넛 USG를 정리할 때 일선이었던 제가 쭉쭉 들어가면서 팀원들이 따라오도록 했어야 했는데 줌을 켜고 상대를 쏘는 바람에 들어가는 것이 지연되면서 뒷선이 못 따라왔다. 그 뒤는 개개인의 판단인 것 같다.

> 위클리 서바이벌이 다시 시작되는데, 각오 한마디 부탁드린다.

장구: 다음 주도 최대한 실수 없이 열심히 하겠다.

애더: 저희가 리빌딩 이후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고 점점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열심히 준비해서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도 완벽한 모습 보여드리고 올해를 멋있게 마무리하겠다.

사진=크래프톤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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